패션 아울렛 전문 업체인 자루가 자회사인 자루컴퍼니를 통해 코스닥 상장 업체인 이큐스팜의 경영권을 인수한 것으로 지난 7일 밝혀졌다.
이큐스팜은 자루컴퍼니가 최대 주주인 한철규 대표 외 1인으로부터 주식 192만2911주(14%)와 경영권을 8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완료되면 이큐스팜의 최대 주주는 자루컴퍼니로 변경된다. 또 인수 이후 최대 주주 변경으로 아울렛 사업부는 새로운 경영진이 선임되어 경영에 참여하지만 각 사업 부문별 대표이사 체계를 유지해 기존의 바이오 신약 개발 부문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루는 1989년 아세아유통이라는 이벤트 업체로 출발, 1999년 4월에 곤지암 창고형 마트로 법인 전환 후 의류 및 신발 등 스포츠용품의 도소매업을 주된 사업 목적으로 영위해 왔으며, 2008년 9월 주식회사 자루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회사는 나이키스포츠, 한국리복, 지오다노 등과 상설 할인 판매점 계약을 체결해 의류 및 신발 등 이월 상품을 공급받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사업을 주로 영위해왔다. 현재 곤지암, 대전, 파주, 동탄 등 전국에 7개의 대형 매장에 나이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중심으로 약 300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운영 중인 종합 패션 아울렛이다. 매출액은 2008년 560억원, 2009년 약 712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큐스팜은 원래 PCB 관련 부품 전문 제조업체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지난 2005년 아이디알(바이오 신약)과 합병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였다.
지난 해 3/4분기까지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3%나 하락하면서 33억원에 그쳤고, 영업 손실도 15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실적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경영권 매각 이후 이큐스팜은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경영권 양수도 계약으로 최대주주가 된 자루컴퍼니를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 증자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