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지는 지난해 12월 29일 경영권 매각 계약이 해지되고, 12월 초에 이어 두 번째 1차 부도가 발생하면서 위기감이 커졌었다.
쌈지의 임세만 대표이사와 최대주주 양진호씨, 특수관계인 양철호씨 등이 보유 지분 17.49%중 16.05%를 이 회장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지난해 11월 20일 맺었었다. 매매 금액은 87억원이었다. 하지만 이은석 탑헤드비전 회장 측에 경영권 양수도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업체 관계자는 12월 29일 경영권 인수를 위한 잔금(77억원 규모) 납부 시한이지만 이 회장의 자금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계약 해지를 구두로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동사는 여러 차례 어음 위변조 사실이 발견되면서, 상장 폐지나 부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었다. 더욱이 12월 1일 4억4000만원이 외환은행으로 지급 제시돼 1차 부도 처리됐으나 당일 오후 11시에 전액을 입금해 결제 완료되어 부도를 넘겼다. 이후 두 번째로 12월 29일 동사가 발행한 약속어음이 외환은행으로 13매(총금액 3억6400만원)가 지급 제시돼 1차부도(2회차) 처리됐으나, 29일에 지급 제시 전액을 입금해 결제 완료 했다고 공시하면서 일단 위험은 넘어간 것으로 보여진다.
1년 사이 1차 부도가 4번 발생할 경우 4번째에는 최종 부도로 간주된다. 즉 향후 1차 부도가 앞으로 두 번 더 발생하면 쌈지는 자동적으로 부도 처리 되는 상황이다. 업체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방안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현 경영진이 다각도로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역시 기업의 존속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기업의 위험 상황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7월 1500원선이던 주가는 2009년 최종 주식시장 마감일인 12월 30일 종가가 230원으로 85% 가까이 주가도 폭락했으며, 지난해 3/4분기까지 88억원의 영업 손실과 100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이러한 경영 악화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