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바뀌니 봉제 일감 몰린다

2009-12-24 김경환 기자 nwk@fi.co.kr

의산협, ‘중랑패션지원센터’ 본격 가동



대부분 공장이 해외로 이전하면서 국내 생산 기반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국내 봉제 산업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이인성)는 지난 18일 서울시와 중랑구 의원 및 관계자, 섬유ㆍ패션 관련 유관 기관 및 업체 임직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중랑 패션지원센터’(센터장 차삼환) 개관식을 가졌다. 서울시가 지원하고 한국의류산업협회가 위탁 운영하는 이 센터는 상봉 터미널 건너편 이안빌딩 8~10층을 임대해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했으며, 입주한 10개 봉제 업체는 밀려드는 일감을 처리하기 위해 활발한 가동을 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셔츠?스웨터?점퍼?여성 정장?생활 한복, 면 기저귀 등을 생산 중이다.



이날 개관식에서 이인성 의류산업협회 회장은 “이 같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날씨가 추워야 옷이 잘 팔리는 것과 같이 오늘 개관한 ‘중랑패션지원센터’가 서울시를 비롯해 도와주신 분들에게 보답하고 국내 봉제 산업을 살리는 귀중한 불씨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협회 관계자는 “입주 업체의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입주 업체는 물론 인근 봉제 업체들을 지원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센터에 입주한 2개 업체는 각각 패턴/샘플 제작과 재단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로, 이들 업체의 오래된 경험과 노하우에 더하여 고가의 CAD/CAM 장비까지 서울시 예산으로 구비, 샘플 제작 및 재단에 걸리는 시간 단축은 물론 정밀한 재단을 통한 원가 절감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CAM(자동재단기) 설비는 하루 모자 5만개, 의류 5000장을 재단할 수 있는 시설로 이를 통해 원단 이용 효율을 82%까지 올려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또 오드램프 재봉기 등 일반 봉제 업체에서는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 장비 14종 총 23대를 공용 장비실에 설치, 저렴한 실비로 이용토록 해 최신 자동기기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꾀하도록 했다. 이 밖에 디자인 창작지원실, 오더 수주를 위한 상담실과 쇼룸, 봉제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지식경제부 미래생활섬유과 정재남 사무관은 “업체 현황을 파악해 보니 아직도 많은 업체들이 봉제 산업에 종사하고 있었다”면서 “정부도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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