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패션시장 스포츠·캐주얼이 주도

2009-12-18 김양민 기자 kym@fi.co.kr

KFI리서치, 올해보다 5.5% 성장 28조 1000억 전망

내년 국내 패션시장은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성장기에 재진입 할 것이란 장미빛 전망이 나왔다.
지식경제부 후원으로 지난 11일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가 발표한 ‘2010년 마켓 전망’ 세미나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패션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결과 26조 7000억원 규모로 추정돼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5.5% 신장한 28조 1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스포츠∙캐주얼∙내의가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남성복과 아동복은 정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패션협회 김성찬 부장은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황금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보다 효율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올해 복종별 시장 규모는 △남성복 4조 2921억원 △여성복 3조 3135억원 △캐주얼 8조 365억원 △스포츠복 2조 1879억원 △외투류 2조 1124억원 △내의 1조 1039억원 △유아동복8443억원 △신발 3조 6353억원 △가방 1조 139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반기별로는 2008년 하반기 14조 4755억원, 2009년 상반기 13조 7448억원, 하반기 12조 9200억원 등으로 작년 하반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패션업계 대부분이 올 상반기 투자를 줄이며 물량축소, 비효율 유통 철수, 마케팅 최소화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동참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경기회복 국면에 진입, 내년에는 시장 규모가 5.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복종별로는 △남성복 4조 3350억원 △여성복 3조 4129억원 △캐주얼 8조 6795억원 △스포츠복 2조 4504억원 △외투류 2조 1969억원 △내의류 1조 1922억원 △유아동복 8612억원 △신발 3조 8170억원 △가방 1조 1855억원 등으로 전망됐다. 전체적으로 스포츠복∙캐주얼∙내의가 성장을 주도하고 남성복과 아동복은 정체, 여성복과 신발∙가방은 보합세 내지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번 패션시장 규모는 KFI(Korea Fashion Index) 리서치 결과를 활용해 산정했다.

KFI 리서치는 패션협회가 한국 소비자의 패션수요를 측정한다는 목적아래 7대 광역시 및 16개 시도별 성연령 비례할당 및 비례확률표집을 통해 선정한 남녀 1400명을 대상으로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씩 면접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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