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성동·중랑 잇는 ‘패션 클러스터’ 조성
2009-11-20 김양민 기자 kym@fi.co.kr
오세훈 서울 시장, 19일 ‘성동토탈패션지원센터’ 개소식서 강조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패션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동대문∙성동∙중랑 지역을 하나로 묶는 미래지향 새로운 개념의 패션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주요 패션 생산 거점인 종로구∙중랑구∙성동구 지역에 ‘패션지원센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그 첫 결과물로 지난 19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호조 성동구청장 그리고 패션업계 인사 및 입주자 대표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동토탈패션지원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쌀쌀한 날씨 속에도 직접 참석해 축사를 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 동안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디자인력 부재와 설비 낙후 등 영세한 환경으로 인해 번번히 해외 진출에 실패하고, 단순 OEM 방식에 머물던 업체들에게 최신 장비와 새로운 디자인으로 경쟁력을 강화시켜 세계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성동패션지원센터를 열었다”며 “이를 시작으로 동대문, 중랑 지역에 각 1개소씩 총 3개소를 시범 운영해 서울 동북 상권에 신개념 패션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성동패션지원센터는 △디자인 창작지원실 △생산(봉제)기업 △공용장비 및 지원시설 등을 한곳에 모아 놓은 최첨단 센터로, 기존의 단순 OEM 방식에서 벗어나 원스톱으로 고급제품을 생산하고 기술경쟁력 강화, 판로개척 등을 통해 패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동토탈패션지원센터가 자리잡은 성수동 일대는 신발∙가방∙가죽제품 등 360여개의 토탈패션업체가 밀집돼 있으며, 중랑구 일대에는 1000여개의 영세 봉제 업체가 밀집돼 있다.
가장 먼저 개소한 성동센터의 경우 현재 구두 및 핸드백을 제조하는 6개 업체의 입주가 완료된 상태로, 이들은 앞으로 2년간 센터에 상주할수 있고, 1회(2년)에 한해 연장이 가능하다. 센터 내에는 제품을 상시 전시할 수 있는 전시실과, 제품생산에 필요하지만 고가이거나 공간을 많이 차지해 구매가 어려웠던 장비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비실, 국내외 최신 패션정보와 트랜드 검색이 가능한 정보실 그리고 회의실, 휴게실 등이 마련돼 필요한 경우 무료 또는 실비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제품 생산업체와 신진 유망디자이너를 건물에 함께 입주시킴으로써 생산기반이 취약한 초기 창업디자이너에게는 생산 거점을 제공해 주는 한편, 디자인 인력이 부족한 생산 업체에게는 디자인 컨설팅 및 공동작업을 통한 자체브랜드 창출 기회를 주게 된다.
또 영세 의류봉제 업체들에게는 패턴CAD실, 재단실, 특수봉제실 등의 첨단 공용장비 시설과 샘플제작실, 전시실, 자료실 등 각종 지원 인프라 시설을 갖춰 역량 있는 디자이너와의 공동작업을 원활케함으로써 디자인에서 생산∙마케팅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지원한다.
한 입주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열악한 생산환경 때문에 바이어가 상품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 최첨단 지원센터에서 세계 최고의 물건을 만들어 낼 자신이 생겼다”며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