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장품 업체들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3/4분기 양호한 실적에 이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모레·lg생활건강 최대 실적
우선 국내 화장품 1위 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은 3/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7% 증가했고, 매출액은 4480억원으로 19.4%, 당기순이익도 512억원으로 92.3% 증가했다.
이중 화장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기준으로 18.3% 증가했다. 업체 관계자는 화장품 및 생활용품이 전 유통망 경로의 견고한 판매 확대가 전사 성장 이끌었다고 평가했으며, 향후 중국 등 아시아 시장 매출 성장과 수익성 증대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도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본사 개별실적 기준(음료사업 제외)으로 3/4분기 매출액은 4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600억원으로 28.9% 나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든 면에서 분기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음료사업(코카-콜라 음료) 등을 포함한 연결실적 기준으로는 매출 6006억원과 영업이익 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와 30%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의 이러한 실적은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프리미엄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소 업체도 3분기 실적 좋아
아직 3/4분기 실적이 전부 발표된 사항은 아니지만,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맥스와 에이블씨엔씨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선 코스맥스는 3/4분기 매출액이 321억8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5%나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도 14억2000만원으로 362.5%나 급등했다. 업체 관계자는 3/4분기가 원래는 화장품 OEM·ODM 업계의 비수기지만, 의약 외품에 대한 매출 증가와 국내외 고객사에 대한 꾸준한 제품 공급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해외의 상해 법인 등도 매출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샤'(MISSHA)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도 3/4분기 매출액이 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53억원으로 28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급증했다. 에이블씨엔씨도 이러한 실적에 대해 지난 9월 출시한 프리미엄 신제품들이 브랜드 가치를 신장시키며 매출호조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
이러한 실적들에 대해 투자 기관들도 향후 전망이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경기 회복과 함께 고가 화장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화장품 업종에 대한 분석에 있어 시장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조정을 받게 된다면 화장품 업체들이 방어주 역할을 할 것이며,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대형 업체들의 성장성 등을 고려하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화장품 업체들 중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에 대한 평가가 가장 긍정적이다.
우선 LG생활건강에 대해 KTB투자증권은 2010년까지도 높은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두 번의 가격 인상 효과가 올해 들어 나타난 데다 소비 회복에 따라 생활용품과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 부분이 그 동안 작용했으며, 유통 채널 확대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자회사인 코카콜라 음료의 IPO(기업공개)에 대한 부분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많은 투자기관들이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는데, JP모간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통해 향후 수년 간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2009년 경기 침체 등 불안한 소비환경에도 두 자릿 수 성장률을 보인 것을 감안한다면, 향후 기업의 성장은 기대할만 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