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장에서 ‘가치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 문화, 스토리텔링, 마이크로 블로그 등을 활용한 다양한 방법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상거래 시장 규모는 18조원을 넘었으며,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온라인 시장은 백화점을 넘어 대형할인점에 이은 제 2의 소비채널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패션 업계는 소재 전달의 문제, 피팅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해 오프라인 매출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온라인이 가지는 유일한 강점은 가격 경쟁력이었지만, 최근에는 단순 구매가 아니라 제품의 가치를 따지고 개인의 만족감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의 형태로 소비 패턴이 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오픈한 「유니클로」의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는 오픈 3일간 3억원의 매출 기록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는 전 세계적인 동시 마케팅을 진행해 화제를 모은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해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롯데측과 연계해 발송하는 ‘메일매거진’은 매주 신상품과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된 코디네이션을 알려주고, 독자가 되면 적립금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스타일렛은 ‘플로그’라는 마이클로 블로그를 통해 소비자와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로그’를 통해 고객들은 단문의 글과 사진으로 패션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공유한다.
한상문 팀장은 “상품보다는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며 “스타일렛은 상품을 제안하기 이전에 고객들의 감성에 어필할 수 있는 컬처코드를 보여주고 2차적으로 상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스타일렛은 플로그 이외에도 이미지 속에 보이는 각 사물에 태그를 표시해 태그를 클릭하면 상품으로 연결 시켜주는 기술인 이미지 태그를 11월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타 또는 일반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고, 사진 속 아이템을 쇼핑몰 상품과 연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구글은 최근 60억원을 투자해 이미지 태그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신생 업체 픽사자(pixazza)를 인수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국내 브랜드 중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브랜드는 드물다. 단순한 상품 노출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할인 상품 판매에만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코오롱에서 론칭한 「커스텀멜로우」는 블로그 스타일의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잘 반영하고 있다. 20대가 주로 가는 ‘핫플레이스’의 거리패션, 코디제안 등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해 모니터요원, 각종 이벤트 등 다양한 구성으로 호평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