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계열 유화업체 통합

2009-09-11 정창모 기자 

호남석유·대산유화·KP케미칼 등 3社 합병

최근 호남석유화학이 지난해 롯데대산유화를 합병한 후 다시 지난 4일에 케이피케피칼을 합병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룹 내 석유화학 관련 업체들이 하나의 기업으로 통합된다.

지난 9월 4일 호남석유화학은 고순도테레프탈산 제조업체인 케이피케미칼을 합병 비율 1:0.0875139로 흡수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2004년 롯데그룹에서 인수한 기업이다.

결국 지난해 계열사 중에 하나인 롯데대산유화를 합병한 이후 케이피케미칼까지 합병함으로써 LG화학에 이어 국내 2위 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합병 후의 호남석유화학은 매출액 기준 7조원, 자산 기준 6조원 규모에 영업이익은 1조원 수준의 거대 기업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28일로, 10월 23일 주주총회를 거쳐 연내에 합병을 마무리해 내년 1월 초에 재상장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상호 교차 보유하고 있는 지분에 대해서는 주식을 발행하지 않기로 했는데, 현재 호남석유화학은 케이피케미칼 지분 51.86%(보통주 51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합병에 대해 JP모건증권은 인수 가격이 적당하다는 평가와 함께 호남석유화학이 올해 초 롯데대산유화를 인수했을 당시부터 케이피케미칼의 인수는 예정돼 있었고, 화학업종 주가 수준이 호황의 정점이던 2007년에 비해 절반 수준이 된 점 등으로 인해 시장에서도 이번 인수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합병되는 케이피케미칼의 경우 올해 상반기 결산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1조 19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0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4%나 급증했다. 또한 당기순이익도 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7%나 급등했다.

인수 측인 호남석유화학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2% 급증한 3784억원이고, 매출액도 2조6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65% 급증한 4541억원을 기록하는 등 올해 양사의 실적은 양호했다.

또 3분기와 4분기 양사의 실적 전망도 긍정적인 평가가 많아 합병에 따른 규모의 성장과 함께 실적 성장까지 더해져 시장에서의 기업들의 주가도 합병설이 나온 올해 초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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