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의류업체 줄도산 위기

2009-09-11 김경환 기자 nwk@fi.co.kr

소비 위축ㆍ모스크바 재래시장 폐쇄 여파


러시아 금융 위기가 심화되며 7~8월 의류 판매가 급감, 많은 현지 전문 의류 판매상들의 도산이 우려되고 있어 국내 원단 수출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KTC 모스크바 에이전트인 이재호 사장은 “유럽패션의류협회는 전체의 1/3인 1만4000개에 이르는 러시아 의류 소매상이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했고, 모스크바의 패션컨설팅 그룹 관계자는 일부 업체가 매장 수를 줄이며 경영 악화를 막고 있어 10~20% 도산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현재 러시아 정부가 도매 상권의 중심지인 모스크바 시내의 재래시장을 중국산 밀수품 단속이란 명목으로 폐쇄시킴으로써 유통 시스템이 붕괴 위험에 처하게 됐다”면서 “7월에 시작된 이 같은 단속 열풍은 북동부 체르키 시장을 시작으로 남부의 세바스토폴 시장, 중남부의 루즈니키 시장 등 무차별적으로 행해 지면서 도ㆍ소매 시장 상인들에게 치명타를 입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내 러시아 전문 원단 수출업체 관계자는 “예의 주시하고 있으나 아직은 국내 업체들이 거래하는 고정 거래선들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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