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금융기관의 섬유·패션산업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는 금융기관의 섬유·패션 기업 대출 평가 기준 개선 및 섬유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 재정립 차원에서 금융기관의 기업대출 심사 섬유·패션 담당자(기업은행 조상현 심사역 등) 6명을 초청, 지난달 26일 웰크론과 파카RGB 본사 및 공장을 둘러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견학은 섬유·패션산업에 대한 일부 금융기관의 왜곡된 인식으로 이들 기업의 운영시설 자금 대출 신청시 산업별 차등에 따른 불공평한 평가 기준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를 위해 섬산련은 지난 4~5월 두달 동안 21개 금융기관별 섬유 담당자 DB를 구축하고, 금융기관의 섬유·패션업체에 대한 평가 현황(금융기관 내 평가기준 및 섬유기업 대출 조건 조사·분석)등을 면밀히 조사했다.
그 첫 작업으로 이번에 신섬유 및 친환경 섬유의 선도기업인 웰크론과 파카 RGB에 대한 기업 견학을 실시한 것. 대출 심사 담당자 초청 대상 금융기관은 국민은행·기업은행·하나은행·농협·대구은행·새마을금고 등 총 21개사에 이른다. 이번에 은행 담당자들이 방문한 웰크론의 경우 의류용으로만 사용되던 극세사를 클리너에 접목시켜 산업용 극세사 분야를 개척한 벤처기업.
이날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웰크론의 극세사 와이퍼, 고효율 필터, 고흡수성 부직포, 나노섬유 등의 생산설비를 둘러봤다. 또 파카RGB에서는 원단반입, 염료투입, 공정간 원단이동 등 자동화 시설과 최신기술의 염색, 가공, 코팅 생산현장 등을 둘러봤다.
하나은행 정순정 심사역은 “이번 견학을 통해 섬유·패션산업은 더 이상 사양산업이 아니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미래지향 고부가가치 산업임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는 편협된 시각을 버리고 섬유·패션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금융기관들이 적극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섬산련은 이번 견학을 시작으로 향후 금융기관의 섬유산업 인식개선을 위한 현장방문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