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브랜즈 M&A 희생양 되나?

2009-08-21 정창모 기자 

非패션 자산운용社가 200억원에 인수

트라이브랜즈의 대주주인 대한전선은 제이에이치씨아이에이엠씨(JHCIAMC)에 주식 및 경영권을 매각키로 지난 8월 13일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라이브랜즈는 지난 2004년 대한전선과 관계회사인 삼양금속이 함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후 대한전선은 전선업과 관련이 없는 트라이브랜즈 매각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그 동안 실질적인 인수처가 없었던 상황이었다.

이번 매각과 관련하여 최대주주인 대한전선은 트라이브랜즈 지분 38.36%를 약 188억원에 매각하게 됐다. 또 대한전선의 특수관계인인 삼양금속의 트라이브랜즈 지분 2.50%도 약 12억원에 JHCIAMC에 팔려 매각 수익은 총 200억원에 달한다. 최종 매각 예정일은 2009년 12월 11일이다.

이번 트라이브랜즈에 대한 매각은 대한전선의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가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초부터 대한전선은 1조원 이상의 자금 확보에 주력해왔다.

이로 인해 지난 4월부터 유상증자 1000억원, 이후 6월 BW 3500억원, 그리고 계열사 매각 방법으로 한국렌탈 415억원 매각, 대한ST 600억원 매각 등을 추진하였으며, 추가로 700억원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결국 이번 트라이브랜즈 매각까지 7000억원이 넘는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지는 등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 작업이 현재까지는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이번 매각으로 주인이 바뀐 트라이브랜즈의 경우 인수처가 패션이나 의류 업체가 아닌 자산운영사라는 점이다. 결국 경영의 참여 보다는 기업의 개선 작업을 통한 재 매각이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여져, 향후의 기업의 전망은 당분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전반기 실적도 매출액은 안정적으로 이루어졌으나, 15억원 정도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잘 못하면 기업의 회생과 안정적인 성장보다는 시장의 M&A 대상물이 될 수 있는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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