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은 그 동안 라이선스 방식으로 도입하던 프랑스 아웃도어 「라푸마」의 국내 상표권을 인수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는 최근 아웃도어 시장의 확대에 다른 LG 패션의 전략과 프랑스 본사와의 이해 관계가 잘 맞아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수입 브랜드의 라이선스 방식은 3~5년 단위로 이뤄진다. 계약 기간이 끝나면 계약을 연장하는데 일부 브랜드는 라이선스 업체를 바꾸거나 해외의 본사가 한국에 직접 진출하기도 한다. 이 경우 국내 업체는 그 동안의 투자가 물거품이 되고 양측이 법정 분쟁을 벌이는 등 리스크가 적지 않게 발생했다.
이번 결정으로 LG패션은 「라푸마」 상표권 인수에 대해 "유통망, 마케팅, 제품 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 국내 사정에 맞는 제품을 독자 개발해 온 결과 지난해 국내 생산 제품을 프랑스로 역수출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도 LG패션 계열사인 ‘캔키즈’ 제조사 파스텔세상(대표 홍완표)은 영국 라이선스 브랜드 「닥스키즈」를 오는 8월 국내에 론칭한다고 밝혔다.
닥스키즈는 영국 상류 클래식의 상징이자 115년 전통의 「닥스」의 아동복 브랜드로 국내 주요 백화점 25개 매장에 출점될 계획이다. 이런 최근의 움직임에 대해 투자 기관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4월 인터웨이브를 합병하며 여성복 브랜드 라인업을 보강했고 새로운 브랜드들이 확대되는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또 HMC투자증권은 “LG패션의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어 3~4분기에는 민간 소비 회복과 신규 브랜드 론칭 등의 호재에 힘입어 성장률이 각각 8.7%, 9.4%씩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