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7일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 시행기관 선정’에 대한 세부내용을 발표했다. 이공고문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전체 사업비 7억3000만원을 집행하게 되며 오는 17일까지 신청을 접수해 이 달말 시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시행기관은 △시행업체 핵심역량 평가 및 글로벌 진출전략 수립지원에 3억7000만원 △타겟 시장별 맞춤형 컨설팅 지원에 3억6000만원을 집행하게 된다. 그 동안 진행과정에서 ‘예비조사사업 부실성’이 몇 차례 지적된 만큼 본 사업에서는 기업들이 실질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한 패션업계 전문가는 “이 사업은 지금까지 예비 조사사업 과정에서 구체적인 세부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본 사업에 들어가게 됐다. 예비조사 자료가 부실한 만큼 본 사업에서는 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번 시행기관 선정 또한 △방향성과 △세부방안 △인력 등에서 전문성과 실행능력을 갖춘 기관을 선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패션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에 투자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문인력 양성사업, 소싱력 향상을 위한 스트림간 교류사업, 글로벌 로지스틱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패션업체들도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정부 지원만으로는 사업 성과를 내는데 한계가 있으며, 따라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전담 부서를 만들고 자금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묘환 CMG 대표는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할 의지가 있고 투자 여력이 있는 기업이 주축이 돼야 한다.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성과를 내는 데 한계가 있다. 필요하다면 업계에서 매칭펀드를 조성해 전체 사업 규모를 키워나가야 한다. 정부와 기업 간 공동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시행기관 선정을 위한 공모는 오는 17일까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02-6009-8114)에서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