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둡지만 희망의 빛 보인다

2009-07-03  

<패션인사이트>를 통해 본 2009 상반기 패션시장






여성복 시장이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최근 2~3년간 M&A를 통해 여성복 사업 확장에 열을 올려온 제일모직, LG패션, SK네트웍스 등 대기업 패션 계열사들은 탄탄한 자금력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에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 연말 「망고」 전개권을 가져오는 데 성공한 제일모직이 5월 명동에 576㎡(약 174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오픈하며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고, LG패션은 국내에 「바네사부르노」 「질스튜어트」 등을 소개하며 수입 컨템포러리 시장을 개척한 인터웨이브를 통째로 인수했다.

또 7월 초에는 LG패션이 국내 여성복의 대명사 한섬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시장에 퍼질 정도로 대기업의 여성복 사업 확장은 현재 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기업의 여성복 사업 강화를 기대와 우려가 섞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기업의 여성복 사업 강화를 지지하는 입장에서는 해외 대형 SPA 브랜드들이 파죽지세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자금력과 조직력에 맞서 국내 시장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대기업이 앞장서야 한다는 논리다. 현재 패션 유통의 큰 맥락으로 매장 대형화가 이어지고 있는데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대규모 투자가 동반되는 이러한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고,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에서 벗어나 해외 진출에서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대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활용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 여성복 업체 임원은 “글로벌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대기업이 전면에 나서 해외 브랜드들의 노하우도 벤치마킹하고, 또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야 한다”며 “이런 규모의 자금 투입은 중소 규모의 국내 패션기업들은 이럴만한 여력이 없기 때문에 대기업이 더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우려하는 입장에서는 대기업이 해외브랜드를 도입해 남 좋은 일만 한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앞서 언급한 제일모직의 「망고」는 스페인 브랜드이고 LG패션이 인수한 인터웨이브도 모두 수입 브랜드로만 구성돼 있다.

이에 앞서 제일모직이 들여온 「띠어리」나 LG패션의 「블루마린」 「안나몰리나리」 등도 모두 수입브랜드다. 적어도 대기업이라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육성해야 하는 데 최근 자금을 투입하는 신규사업이 대부분 수입 사업이라는 지적이다.






2009년 상반기 전체 남성복 시장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최악의 위기를 넘기는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백화점 전개를 위주로 하는 신사 정장 브랜드들은 지난 6월마감 누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이상 역신장을 기록해 경기 회복만을 바라보는 불안한 비수기를 보내고 있으며, 하반기 브랜드 전개를 중단하는 사례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가두 상권의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들의 매출은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상반기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가 속에 목표를 초과 달성 하는 브랜드도 나타났다. 특히 「지이크파렌하이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 들어 매장수의 증가에 따라 자연발생 매출을 포함해 30%가 넘는 신장율을 보였으며, 무엇보다 점 평균 매출이 남성복 시장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해 경쟁 브랜드의 부러움을 샀다.

「지이크파렌하이트」는 남성복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트 판매뿐 아니라 단품 재킷과 셔츠류의 매출도 골고루 이루어져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브랜드 신뢰를 쌓아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오지아」는 백화점 진출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점 평균 효율은 소폭 떨어졌지만 그 동안 다양한 마케팅을 꾸준히 펼쳐 남성복 시장의 비수기인 6월 들어 10% 이상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지오지아」는 ‘그루밍족’을 타깃으로 남성 코스메틱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하반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동안 남성복 브랜드들은 타 복종에 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지 못했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향후 물량과 영업의 싸움에서 브랜드의 장기적인 마케팅 전략에 따라 시장 판도가 바뀔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기 지수에 따라 매출 등락 폭이 큰 남성복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내년 경기 전망을 밝게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공급 물량도 늘고 신규 브랜드 론칭 또한 7~8개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최근 경제 지표의 회복은 유동성 공급는 때문이어서 실제 체감 지수는 그다지 오르지 않았다. 수치만 믿고 선 기획 물량을 늘리기 보다 시장 추이를 살펴 가면서 반응 생산 비중을 늘여야 할 때”라며 “지금은 패션 시장을 예측하는 것 보다는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캐주얼 시장에서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베이직 캐주얼군은 지난해와 비교해 백화점 매출이 10~30% 역신장했으며, 그나마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는 「폴햄」 「지오다노」 「애스크」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경기침체와 더불어 비효율 매장의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베이직 캐주얼 브랜드들은 올해 글로벌 브랜드의 진출이 이어지며 더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경쟁상대로 볼 수 있는 「유니클로」 「자라」 등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베이직 캐주얼의 매출이 급격히 감속하고 있다”며 “단순한 아이템, 액세서리 부족, 하의 판매 부진 등 가격 경쟁력 이외에는 전혀 매력이 없는 조닝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화점 매출이 부진한 베이직 캐주얼 브랜드들은 비효율 매장 정리와 대형마트·아웃렛·온라인 등 유통망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베이직 캐주얼의 약세와 트렌드 변화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오던 스타일리시 캐주얼 역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며, 상위권 브랜드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 입점해 있는 16개의 스타일리시 캐주얼 브랜드 중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곳은 2~3곳 뿐이다.

회사의 든든한 지원 속에 「엠폴햄」「테이트」 등은 올해 들어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며 동일군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엠폴햄」은 올 1월 41억원을 매출을 올리며 돌풍을 예고하더니 5월 들어서는 월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목표 매출액 역시 7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테이트」 역시 전년 동기대비 40%의 신장율을 보이며, 롯데 영플라자, 현대 목동점 등에서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같은 조닝군으로 분류되던 연승의 「드타입」, 지엔코의 「엘록」 등은 초반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며 스타일리시 캐주얼의 인기에 편승하는 듯 보였으나, 수익구조를 개선하지 못하고 결국 전개를 중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일리시 캐주얼은 베이직과 어덜트 사이에 자리잡아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다”며 “더 이상 특화된 조닝으로 운영되기 힘들 것이다”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신규브랜드로는 「지프」의 활약상이 단연 돋보였다. 「지프」는 현재 백화점 8개, 대리점 22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27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올 상반기 아웃도어 시장은 ‘아웃도어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봄부터 여름까지 브랜드별 치열한 영업, 마케팅 전쟁을 치렀다. 전년대비 20%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한 연초 계획을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무난히 달성하며 아웃도어 전성시대를 입증했다. 특히 영층을 겨냥한 아웃도어 캐주얼 라인과 스포츠, 어덜트 캐주얼이 혼재된 컴포트 스타일의 라이프 스타일 웨어 라인이 크게 확장돼 소비층 확대에 적극 나선 모습이다.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 「케이투」 등의 볼륨 브랜드들이 크게 선전했으며, 지난해 선전했던 「라푸마」와 「블랙야크」도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부각시키며 성장세를 기록했다. 「밀레」는 상표권을 인수, 중국 시장 전개를 확보하는 등 내수시장 안착에 기반을 닦았다.

그러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아웃도어 복종에서도 여과 없이 보여졌다. 상위권 볼륨 브랜드들의 선전과 달리 지난해 환율 쇼크 및 경기 침체 영향으로 수입 브랜드들은 악순환을 겪고 있다. 더욱이 재래상권이 신유통 패러다임에 의해 도태되고 있어 향후 수입 브랜드들의 영업 정책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 같은 수입 브랜드들의 시장전개가 한계에 부딪히게 되면서 기업간 M&A설은 올 상반기에도 끊임없이 불거져 나왔으며, 아웃도어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패션 업계의 관심도 증폭됐다.

백화점에서의 멀티숍 전개가 롯데 백화점의 전개 여부에 따라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며, LG패션의 「인터스포츠」 인수는 동 시장에서 유통, 상품, 마케팅 등 모든 분야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을 상기시켜 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빅 숍 확산은 올해도 꾸준이 이어졌다. 올 들어 빅 숍의 운영은 규모의 경쟁에서 벗어나 브랜드 헤리티지를 살리면서 다양한 소비층을 유입할 수 있는 다양성에 포커싱 됐다. 또한 각 상권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숍 이미지 전략을 내세우며 브랜드력을 키우는데 집중했다.

최근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영 캐주얼 전개와 캠핑 라인 확대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키즈 라인의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올 상반기 스포츠 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극명해 졌다. 지난해 신규 브랜드 진입과 영층, 중·장년층의 선호 브랜드가 시장에서 혼재된 양상을 보인 스포츠 업계는 경기 불황 속에서 절대 강자로 나서는 브랜드들이 선전하며, 빈부간 격차를 벌렸다.

지난해 업계 추산 3600억원으로 매출 톱을 차지한 「나이키」는 올 상반기 여전히 폭 넓은 고객층을 이끌어내며 상반기 동 시장의 강자로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전체 매출 3300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영향력을 발휘한 「휠라」는 올 상반기 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등 2사분기까지 전년대비 두자리 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지난해 3050억원을 기록한 「아디다스」의 경우 주춤했던 매출 신장세가 2사분기 들어트렌드를 선도하는 젊은 고객층에게 다시 인기를 얻으며 매출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진출과 함께 영업 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던 「푸마」 역시 올 상반기 들어 내수시장에 안착한 모습이다. 영 타깃 층을 겨냥한 슈즈와 마케팅이 두드러진 「뉴발란스」는 가두점의 샛별로 떠오르며 전년대비 100% 신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하반기 대형화 매장 추세에 나서고 있는 백화점측의 MD개편이 예고되고 있어 입점 하위권 브랜드들의 위기감이 팽배해 지고 있다. 가두점 역시 5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나이키」를 비롯 인터내셔널 볼륨 브랜드들의 장악력이 크기 때문에 어렵기는 마찬가지.

과거 선전했지만 현재 약 성장세나 매출 하락 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브랜드들의 경우 상위 브랜드로 대리점주들의 매장 조건 문의가 왕왕 발생하는 등 브랜드 교체나 이탈이 예상된다. 하반기 신규 브랜드로는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표방하는 「휠라 스포트」가 론칭을 앞두고 있다.




올 상반기 골프 웨어 시장은 정체현상을 나타냈다. 대내외적인 경기 불황의 여파로 소비시장 전반에 나타난 침체의 영향은 경제력 있는 소비자들이 모여있는 골프시장에서도 나타났다. 전반적인 시장의 매출 하락폭은 타 복종에 비해 크지 않았으며, 선두브랜드들의 경우 두 자리수 성장을 간신히 유지했다.

소비자들의 구매 활동뿐만 아니라 브랜드측에서도 안정적인 MD에 주력했기 때문에 차별화된 색깔을 찾을 수 없었다. 「먼싱웨어」의 경우 과거 20~30%의 성장세에 비해 올 상반기는 연초 목표대비 95%를 달성, 전년목표대비 10% 성장에 그쳤다. 「르꼬끄 골프」의 경우 유통망 확대와 함께 과거 80%까지 육박했던 신장세는 다소 주춤하며 30% 성장을 기록했다.

「보그너」의 경우 여전히 브랜드 색깔을 지키는 선두 브랜드로 주목 받았으며, 「힐클릭」은 볼륨화 보다는 차별화된 컨셉을 지향하며 영 골프 브랜드들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 라이선스 브랜드의 경우 「닥스 골프」가 꾸준히 선방했으며 「빈폴 골프」, 「폴로 골프」는 젊은 층을 겨냥한 비비드한 컬러와 브랜드력을 앞세우며 확장된 골프시장에서 선전했다.

김신호 「르꼬끄 골프」 영업 부장은 “젊은 소비층은 확대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소비시장의 침체와 함께 소비력이 약한 뉴서티층의 제한성을 극복하는 브랜드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하반기 신규 골프 브랜드들의 진입은 골프 시장 전반의 성장을 입증하고 있지만 브랜드 고유의 색깔을 지키는 일과 두 골프의 기능성에 에프터 개념의 라이프 스타일을 절묘하게 믹스해 내는 일을 보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는 유아동 트레디셔널 브랜드의 강세가 여전히 이어졌으며, 매스밸류 브랜드가 안정을 되찾는 시기였다. 백화점에서는 「버버리칠드런」을 선두로 수입 트레디셔널이 매출 주도권을 잡았으며, 이와 함께 「빈폴키즈」의 강세가 돋보였다. 또 「휠라키즈」와 「리바이스키즈」도 눈에 띄는 신장을 보였다. 「휠라키즈」는 전년대비 8% 이상 매출이 늘어났으며, 「리바이스키즈」는 매장이 대폭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40%에 가까이 매출이 증가했다.

프랑스 고가 유아동복 「봉뿌앙」은 주요 점을 중심으로 수입 고가 브랜드의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012베네통」도 수입과 라이선스 병행을 무기로 8% 신장하는 등 2분기 들면서 차츰 안정감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반면 대표적인 내셔널 브랜드들의 매출이 주춤하고, 몇몇 브랜드들은 20%에 가까운 역신장을 보이는 등 새로운 강자의 등장 뒤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수입 브랜드도 매장 확장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지난해 주목을 받았던 한 수입 아동복 브랜드는 올해 매장을 대거 확장했으나 주요 점을 제외하고는 효율이 크게 떨어져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유통 관계자가 말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수입 아동복 브랜드도 경쟁 내셔널 브랜드와 상품 구성의 차이를 보이면서 전년대비 보합세 이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매스밸류 아동복 브랜드들은 경기 불황과 소싱에 의한 환율의 영향을 여러차례 겪어내면서 체력이 단련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백화점 중심 유통의 몇몇 브랜드가 최근 브랜드 중단을 선언한 데 반해, 매스밸류 시장에서는 한 두 브랜드를 제외하고 중단 소식이 없었다.

유통업체 측에서는 유통망 수가 30개 이하인 브랜드를 퇴출 순위에 두고 있는 눈치이나 상반기 중 중단을 선언한 곳은 한군데에 불과했다. 대형마트에서는 홈플러스만 전년대비 소폭 매출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롯데마트와 이마트 아동복 매출은 역신장한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신장 브랜드로는 「알로앤루」 「디어베이비」 「포래즈」 「트윈키즈」 「소이」 등이 있다.

최은택 홈플러스 바이어는 “지난해 말부터 외부적인 요인으로 유아동복 브랜드마다 물량을 많이 줄였지만 흔들리지 않고 선전했다”며 “여러 시즌 어려운 고비를 넘으면서 브랜드마다 나름대로 체력을 단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최고 이슈 복종은 단연 이너웨어다. 이너웨어 전문 업체의 신규 브랜드 출시는 물론, 비전문 외의 업체의 신규 이너웨어 브랜드 론칭, 외의 브랜드 라인확장 등으로 이너웨어 관련 브랜드가 대거 쏟아져 나왔다. 특히 진 브랜드의 후광을 업고 시장에 뛰어든 언더웨어와 성인 브랜드의 후속으로 나온 이너웨어가 이슈를 모으면서 기존 전통 란제리와 언더웨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 상반기 「에너지온」 「에고이스트이너웨어」 「리바이스바디웨어」 「게스언더웨어」 등이 신규 론칭했다. 이와 함께 최근 전문 언더웨어 브랜드 론칭뿐 아니라 외의 브랜드의 이너웨어 라인 확장까지 이어지면서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 같은 언더웨어 출시 붐이 이어지면서 관련 업체에서는 전문 인력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현상도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초반 시장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지만 상반기 론칭 브랜드의 매출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어 반응을 기다리는 눈치다. 상반기 론칭 브랜드 대부분이 백화점과 가두 상권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전개하고 있어 하반기 관련 상권 내의 경쟁이 심화되고 일부 외의 브랜드 라인 확장 이너웨어는 정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홈쇼핑에서는 지난해 매출 확대를 위해 구성을 무리하게 늘렸던 이너웨어 업체와 홈쇼핑사들이 자성의 목소리를 내며 브랜드를 쇄신, 컴팩트한 상품 구성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침체 상황을 고려해 소량 구성한 상품을 저가에 선보여 소비자의 반응을 이끌었으며, 「원더브라」와 「화숙리」 등의 등장으로 다시 홈쇼핑 대박 브랜드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엠코르셋과 아인스엠앤엠, 코웰패션 등 홈쇼핑 이너웨어 전문 업체들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기존 란제리 브랜드와 일부 20대 초반을 겨냥한 언더웨어는 매출이 역신장을 기록하거나 보합세 수준을 유지했으며, 마트와 홈쇼핑의 경우 스타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매출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 업체 관계자는 “성숙기 시장에서 롱런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