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신호탄인가?

2009-06-26 정창모 기자 

백화점 매출 3개월 연속 증가…대형 마트도 선전


최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5월달의 유통업체 실적에 따르면 비교적 양호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16일 지식경제부의 발표에 따르면 5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3개월 연속 증가세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명품(14.7%), 잡화(13.7%), 식품(8.0%), 여성 캐주얼(3.8%), 아동 스포츠(3.2%), 가정용품(0.5%) 등이 매출이 증가했고, 여성 정장(-4.6%)과 남성 의류(-0.4%)는 다소 감소했다.

대형 마트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 3사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해 4월(0.1%) 보다 성장폭이 커진 것으로 집계되었다. 스포츠(7.7%), 식품(3.3%), 가정생활(3.2%), 잡화(0.3%)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증가한 반면, 가전문화(-6.8%), 의류(-1.8%) 부문은 감소했다. 최근 조사된 한국은행의 지난달 소비자 심리지수는 105로, 작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집계속에서도 의류 관련 부분은 일부 아동 스포츠와 여성 캐쥬얼 등을 제외하고는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모두 감소한 모습이었다. 야외 활동 증가 등 일시적인 계절 수요와 지속적인 명품 수요 등을 제외한다면, 결국 아직은 완전히 소비가 회복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많은 상황이다.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자체 PB 의류 브랜드를 확장하던 대형 마트들도 수익성이 크지 않은 브랜드들을 정리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현재 자체 패션(의류.잡화 등) 브랜드의 매출은 2007년 대비 18%, 2008년에 21%, 올해 들어서는 5월까지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결국 이마트는 그간 성인. 아동, 유아복을 하위 브랜드로 둔 ‘데이즈(Daiz)’와 40~50대를 위한 중·장년 캐주얼 브랜드 ‘헨리브라운(Henry Brown)’, 젊은층을 겨냥한 트렌디 캐주얼 브랜드 ‘샵나인오투(#902)’ 등 여러 개의 브랜드를 운영해왔지만, 각각이 모두 기대만큼 좋은 실적을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지도와 수익성이 낮은 헨리브라운과 샵나인오투를 중단하고, ‘데이즈’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 단, 청바지 편집매장인 ‘진 홀릭’과 속옷 브랜드인 ‘세븐핏’은 각 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그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역시 자체 브랜드 ‘베이직아이콘’과 함께 2007년 3월부터 1년여간 운영해온 브랜드 ‘유엘(UL)’을 지난해 하반기 폐지했다. 향후 의류 브랜드를 ‘베이직아이콘’으로 일원화해 하부 브랜드 형태로 남성/여성/아동 등으로 세분화해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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