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9 장영실 기자 jang@fi.co.kr
글로벌 패션기업의 성공전략
17일 오후에 개최된 김해련 에이다임 대표의 ‘글로벌 패션기업의 성공전략’ 세미나는 「유니클로」 「자라」 「포에버21」 등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6개의 글로벌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의 성공 전략과 특징, 현황 등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김해련 대표는 “국내 시장에도 글로벌 브랜드의 진출이 심화되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 없이는 내수 경쟁력도 장담할 수 없는 현실에 처했다”며 “글로벌 브랜드와 기업들이 각자의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주변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경쟁 우위의 조건을 쌓아가듯 국내 브랜드들도 세계 시장 진출 또는 경쟁에 앞서 핵심 역량을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글로벌 브랜드 「유니클로」 「자라」 「포에버21」 등의 현황과 핵심 경쟁력을 알아본다. 
「유니클로(Uniqlo)」
1984년 론칭 이후 10년 만에 일본 증시에 상장한 「유니클로」는 자본력과 고퀄리티의 소재, 낮은 가격을 무기로 세계 베이직 시장을 점령해가고 있다. 캐시미어와 히트택 등 「유니클로」를 대표하는 소재 개발을 통해 각종 히트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유니클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원단 개발이다. 지금까지 출시한 히트 상품 대부분이원단 업체와 함께 기획한 것으로, 비용을 최소화하고 상품의 퀄리티 높이기에 집중했다. 컬러는 미국의 R&D센터에서 핸들링하되 생산의 90%는 직영 공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또 매장 디스플레이와 마케팅에도 핵심 아이템에만 집중하는 전략을 선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원가 구조를 낮추고 효율적인 브랜드를 전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유니클로」가 선보인 ‘히트택’이 2800만장 이상 팔려나갈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유니클로」는 현재 전 세계 1961개의 매장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체 매출은 약 5조원에 이른다.
「자라(Zara)」
1975년 스페인 북서부 지방에서 시작된 「자라」는 현재 전 세계에 4278개의 매장을 전개하고 있으며, 연 8조6000억원의 매출 규모를 자랑한다. 연간 1만개 이상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자라」는 20개 정도의 자체 공장을 소유, 트렌디한 상품을 빠르게 공급하는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자라」의 해외 진출은 유통에 강한 파트너와 현지인을 고용해 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패스트 패션의 대명사로 불리는 「자라」의 핵심 경쟁력은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신상품을 입고시키는 빠른 상품 공급력에 있다. 매장에 신상품이 출고되면 담당 매니저는 매일 판매 수치와 상품에 대한 의견을 보고하고, 마켓 스페셜리스트는 이를 분석해 리오더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트렌디 상품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또 리오더의 경우에도 새로운 소재로 바꿔 생산해 마치 새로운 상품이 출시된 것처럼 상품 신선도에 주력하고 있다.
어반아웃피터스(Urban Outfitters)
어반아웃피터스, 앤쓰로폴로지, 프리피플 등 약 245개의 직영 매장을 전개하고 있는 어반아웃피터스는 라이프스타일 멀티숍 스토어를 선보이면 입 소문 만으로 세계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다. 패션에 관련된 모든 상품은 모아 판매하는 이 매장은 세계 각국의 여행자가 들고 가는 브랜드 카달로그를 통해 전파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카달로그, 인터넷, 구매대행 판매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은 머천다이징이다. 앤쓰로폴로지는 자체 디자인력이 거의 없으며, 일부 수익을 위한 OEM 생산 제품을 제외하고는 프라이빗 브랜드와 ODM으로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여러 소싱 방법을 통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아이템을 선보이고, 제한 없는 상품 바잉으로 245개뿐인 매장에서 연 2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포에버21(Forever21)」
「포에버21」은 한국 동대문 시장의 빠른 생산 노하우를 경험한 장도원 대표가 미국 LA에 있는 자바 시장을 바탕으로 일으킨 브랜드이다. 자바시장 1800여명의 한국인 사장을 통해 물건을 완사입하는 방식으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으며, 빠른 트렌드와 MD위주의 구성이 돋보이는 브랜드이다. 시장을 제도권으로 옮겨놓았다는 것에 의미가 있으며, 공급자 중심의 마케팅을 선보인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포에버21」은 빠른 상품공급과 저렴한 가격, 중동과 아시아 시장을 집중 타깃으로하는 상품 구성 등 차별화된 핵심 역량으로 매년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 「포에버21」은 현재 15개 국가에 460여개의 매장을 전개하고 있으며, 연 1조6000억원의 매출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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