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블로그에 ‘꿈의 좌판’ 펼치다!

2006-02-14 김민정 기자 kmj@fi.co.kr

최근 소비자들은 다양한 스타일과 수많은 아이템을 접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또 인터넷에서 본 아이템을 그 자리에서 직접 결제해 구입하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패셔너블’ 블로그를 취재했다.


www.thevintage.co.kr

‘오직 하나뿐인 옷, One of Kinds’. 그린 컬러의 때묻은 듯한 일러스트 메인 화면이 인상적인 이 사이트는 유럽, 일본 등에서 수입한 빈티지 의상들이 즐비하다.

더빈티지는 에프&에프의 광고마케팅팀과 「와키앤타키」의 홍보실 등 10여 년 간 패션 브랜드에서 일했던 여주희 씨와 여동생인 여미노 씨가 운영하는 사이트로, 2003년 봄에 싸이트를 열어 운영해 오다 지난해 8월, 오프라인 매장까지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10만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으로 빈티지 의상들을 구입할 수 있다.

여주희 사장은 런던 유학 시절, 빈티지 의상의 매력에 빠져 하나하나 사모으기 시작했던 아이템들을 개인 홈페이지에서 소량으로 판매하다가 사이트의 반응이 좋아 리뉴얼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일본과 영국 런던의 빈티지 마켓과 플리 마켓에서 제품을 바잉하며, 1980~1990년대 아이템이 제품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현재의 대량생산으로 만들어질 수 없는, 만든 이의 숨결과 간직했던 이의 손때가 묻어 있는 아이템들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탑과 원피스ㆍ스커트ㆍ재킷ㆍ클러치백 등의 잡화ㆍ주얼리 등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빈티지 아이템이 이 사이트의 주요 제품이며, 의류가 80%를 차지하고, 나머지 20%는 잡화와 액세서리로 구성되어 있다. 에스닉 프린트의 스커트나 시폰 소재의 원피스, 레이스 블라우스가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으로, 모두 5~6만원대면 구입이 가능하다. 당일 주문과 입금을 완료하면 다음날 제품을 받을 수 있으며, 반품은 받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사이트의 한켠에는 ‘쥔장의 수다’라는 콘텐츠가 있어 여 사장이 여행시 느꼈던 것들과 빈티지 아이템에 대한 의견, 스타일링 팁 등이 소개되어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또 사이트의 모든 일러스트는 여 사장이 좋아하는 빈티지 일러스트들로, 취미로 모았던 것들이라고 한다.

여주희 사장은, “고객이 스타일링하기에 어려울 수 있는 빈티지 아이템들을 청바지와 잘 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품을 바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두세달에 한 번씩 여행하면서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몸소 체험하며 언제나 새로운 것을 제공한다는 사명감을 안고 제품을 바잉한다”고 말했다.


www.myfashionshow.net

‘니뽄삘 코디를 한눈에’. 마이패션쇼쩜넷은 핑크ㆍ그린ㆍ퍼플 컬러의 큐트한 메인 화면에서부터 아기자기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컬러풀한 니뽄삘 아이템이 많은 이 사이트는 사장인 문가영 씨가 직접 모델과 제품 코디를 해 사진을 올려 고객들이 사진의 코디를 보고 제품을 주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가영 사장이 대학 3학년에 재학중이던 2000년 하반기에 회원 가입 형식의 클럽으로 시작된 이 사이트는 일반 사람이 직접 코디를 해 사진을 올리는 것이 생소했던 시기여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01년까지 마이패션쇼쩜넷과 같은 형식의 사이트가 없었기 때문에 그 이후로 모방 사이트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계기가 되기도 했다.

마이패션쇼쩜넷은 동대문에서 도매로 판매되는 제품을 니뽄삘로 코디하여 판매하며, 문 사장이 거래처의 디스플레이와 잡지 등에서 스타일링 팁을 얻어 코디한 제품을 눈에 잘 띄는 콘텐츠와 쉬운 문구로 보여주며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대부분의 아이템이 5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대로,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의 한 벌 착장을 10만원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 봄을 맞으면서 슬리브리스 아이템과 카디건 등이 인기이며, 이 아이템들을 레이어드하고 액세서리를 매치하여 코디북을 만든다. 주로 핑크ㆍ그린 컬러의 의상들이 잘 팔린다.

대부분 여성 회원으로, 현재 회원은 6만2천여 명이며 400~500스타일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직접 제작한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점점 제작하는 제품의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제작하는 제품은 동대문에서 생산되는 샘플 중 디자인이 좋은 제품을 골라 원단과 컬러, 약간의 디테일을 바꿔 다시 제작하는 형식이다.

문가영 사장은, “앞으로 동대문에서 도매로 구입해 판매하는 것보다 직접 제작해서 판매하고 싶다. 또 전량 직접 제작한 상품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것이 목표”라며 “기발한 발상으로 처음 시작할 때처럼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www.zuus.com

‘국내에는 없는 디자인으로 승부’. 직수입 정품을 취급하는 주스는 다른 직수입 제품 사이트와 달리 국내에는 없는 디자인의 제품을 들여온다.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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