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발신 채널… TV와 패션지, 수입구매대행 사이트
2006-02-14 김정명 기자 kjm@fi.co.kr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1925세대의 패션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미디어는 TV와 패션잡지로 압축되며 해외구매대행사이트들도 최근 들어 영향력을 크게 확대하는 추세다.
1925세대들에 가장 막강한 영향을 발휘하는 매체는 단연 TV다. 특히 시청률 높은 드라마 속 주인공의 패션은 항상 화제를 몰고 다닌다.
지난해 <미안하다 사랑한다> 주인공 임수정의 일본풍 패션이 뜨면서 ‘니폰필’이 온통 거리를 뒤덮었다. 컬러풀한 니트를 여러 겹 겹쳐 입은 레이어드 룩, 짧은 미니스커트, 어그부츠 등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패션 코드가 이 드라마에서 시작되고 자랐다.
또 최근에는 <봄날> 조인성의 메트로 섹슈얼 패션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극중 조인성이 입었던 「크리스찬 라크르와」의 라이더 점퍼는 한번 방송을 탔을 뿐인데도 전국 매장에서 품절사태를 빚었다.
이외에도 TV 드라마 속 주인공이 트렌드를 몰고 온 예는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때문에 1925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소재이고 스타 작가와 탤런트로 흥행이 어느 정도 보장되어 보이는 드라마에는 패션브랜드들의 PPL 예약이 줄을 잇는다.
월간 패션지의 영향력도 TV 못지 않다. TV가 대중적인 트렌드를 발신한다면 잡지는 좀 더 높은 수준의 트렌드를 담는다.
패션 잡지 중에서도 10대 타겟으로 하는 패션지들은 트렌드 세터들이 빠뜨리지 않는 주요 정보원이다.
걸 패션지들은 라이선스지의 해외 트렌드 정보를 중심으로 감도 높은 비주얼과 빠른 트렌드 정보 제공이 강점.
그러나 2001년 <보그걸>을 시작으로 6개까지 늘었던 10대 타겟의 패션지는 현재
<보그걸>과 <엘르걸> 두 개로 줄었다. 과도한 시장 경쟁과 광고 경기 침체로 수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위즈위드(www.wizwid.com) 아이하우스(www.iehouse.co.kr) 등 해외상품 구매대행 사이트들은 1925세대들의 주요 쇼핑처이자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확산시키는 트렌드 세터로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들 해외구매대행 사이트에서는「아메리칸이글」「닥숄」등 한국에 들어오지 않은 패션브랜드의 상품들이나 「폴로」「아디다스」「푸마」등 국내에서도 영업을 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고 미국에서만 출시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외구매대행사이트를 찾는 하루 방문자수가 대형 사이트의 경우 20만명을 육박하고 있으며 네이버의 지식인이나 다음의 해외유명브랜드 카페에서는 상품의 진위를 가리는 감별법이 넘쳐나면서 패션리더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