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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이 지난달 23일 주식회사 일삼봉과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M&A를 추진하면서 인수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최근 MOU 체결 이후 실사에 착수했다.
갑을은 1998년 외환 위기로 워크아웃 대상업체로 지정되기도 했으나 2001년 갑을방적을 흡수 합병하면서 회생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지속적인 경영 악화로 결국 상장 폐지되었다. 하지만 지난해 법원으로부터 회사 정리 계획을 인가받아 법정 관리를 통해 경영 정상화 노력을 해왔다.
갑을은 2001년까지만 해도 연간 2천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던 기업이었으나, 이후 시설 매각 및 경영 악화 등으로 지속적인 매출 감소와 함께 순손실 누적으로 결국 회사 정리 절차로 들어 섰다.
현재까지 지속적인 영업 적자로 누적 손실 금액이 1조5천억원이다. 물론 최근 자산 매각 등을 통해 구조 개선을 하고 있으나, 올해 매출액이 3/4분기까지 290억원대로 급감하면서 당기 순손실만 180억원 가량 발생했다. 2004년도 경우 채무면제 이익 발생으로 당기순이익이 일시적으로 흑자전환했으나, 역시 경영 악화는 지속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채무 면제 등으로 현재 전체 부채 규모는 990억원이며, 누적 손실금과 자본 잉여금의 상계로 합병 후 금융 부담이 심각할 정도는 아니다. 다만 정상화를 위한 영업 활동 및 매출 회복과 함께 인수자로 나선 일삼봉과의 생산라인조정 등 효율적인 구성도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