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니트원단 날개 달았다

2009-05-22 김경환 기자 nwk@fi.co.kr

동방생활산업, 니트사업부 신설 공격경영


국내 대표적인 면방 업체인 동방생활산업(대표 이재완)이 불황을 뛰어 넘는 공격 경영으로 고급 면 니트 원단 등 다양한 니트 직물을 생산 공급해 국내외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동방생활산업에 따르면 “우리 회사의 장점인 뛰어난 원사 개발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차별화 니트원단을 개발,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공급해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모든 가공기법을 적용해 봉제 전까지 모든 공정을 거친 원단을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국제방직으로 출발해 1985년 동방 그룹에 합류한 동방생활산업은 국내 천안 공장의 3만 추 최신 설비로 100% 순면 코마사, 중국 심양 공장의 7만2000 추 설비로 차별화 원사를 생산해 선도적인 면방 업체로서 명성을 쌓아 왔다. 특히 지난해 중국 심양 공장의 1만2000 추 설비는 새로운 정방기로 교체했다.

이번에 동방이 면 니트 원단 생산을 개시하기 까지는 면밀한 시장 조사를 거쳤다. 지난해 취임한이재완 사장은 원사 메이커로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홍콩의 나이스다잉ㆍ퍼시픽ㆍ파운틴셋과 같은 대형 소재 업체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지난 2월 레이온 스판으로 테스트 오더를 진행해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지난 3~4월 국내 링스스포츠에 폴리 스판을 공급해 트레이닝복 3만 세트를 만들어 현대홈쇼핑에서 절찬리에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동방생활산업은 니트사업부를 독립 법인으로 분사해 ‘동방텍스글로벌(대표 오재영, DBTG)’을 신설했다. DBTG는 화섬ㆍ면 니트ㆍITY 싱글스판 등 각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 들이 맡아, 원자재 소싱을 지원하는 본사와 유기적인 소통을 유지하며 활발한 생산 관리와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오재영 DBTG 대표는 “동방의 제품이 빈티지 룩이 강한 테마로 자리 잡은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아 고무적”이라며 “면·아크릴·레이온·마·텐셀·울 등으로 3-블렌드, 4-블렌드 등 다양한 복합 소재로 원사를 고급화·다양화하며, 폴리 염색으로 투톤 컬러를 나타내고 시스루 룩에 적합한 번아웃 가공을 시도하고, 인디고 데님 루킹에 다양한 컬러를 표현하는 등 소재 개발에 한계가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동방은 최근 홀리데이 오더가 끝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로부터 오더를 받아 수출했고, 홍콩 갭ㆍ바나나 리퍼블릭과 내년 S/S 빅 프로그램 오더를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4월 타겟 쇼에도 동방의 샘플로 만든 제품이 전시돼 호평을 받았다.

한편 특수사업팀장인 최병욱 부장은 “수년 내 5000만~1억 달러 규모로 니트 원단 매출이 늘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를 위해 올해에는 기반을 확충하고, 내년부터는 동방의 장점을 살려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수출에 이어 국내 패션 업체들과도 협력해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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