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임금협상 相生 분위기
2009-05-15 김경환 기자 nwk@fi.co.kr
노조측 고용 안정 추구 조기 타결 기대
글로벌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노사 상생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섬유 업계의 임금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사 상생 문화가 새롭게 정착되며 고용 안정을 위해 임금 인상을 회사에 맡기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나아가 원가 절감과 품질 개선 등 생산성 향상 일변도에서 벗어나 노조가 적극적으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거리에 나서고 해외 고객사를 찾아 자사 제품 구매를 공개적으로 호소하는 경우도 나타났다. 특히 김홍렬 코오롱 구미공장 노조위원장은 지난 3월 고객사인 일본 호시노를 찾아 마케팅 활동을 펼쳐 관심이 집중됐다.
호시노는 도요타 자동차에 시트벨트 원단을 공급하는 업체로, 이번 김 노조위원장의 방문 성과에 따라 코오롱의 안전 벨트용 원사의 해외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노조의 전폭적인 지지로 2006년 코오롱의 민주노총 탈퇴를 이끌어냈고, 2007년에는 항구적 무파업 선언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면방 업체를 대표한 대한방직협회와 섬유유통노련 산하 면방부회 간 단체 협상은 지난 4월에 시작, 최근 대전에서 4차 협상을 진행해 노사 양측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에서 당초 면방부회가 지난해보다 낮은 6% 임금 인상안을 내놓은 데 대해 방협은 임금 동결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측이 경제 불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임금 인상보다 고용 안정에 치중하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쉽게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직협회는 올해 임금을 동결시키되 회사가 흑자를 낼 경우 성과급을 지불한다는 조항을 명문화해 노사간 합의를 도출할 방침을 세우고 있어, 경제 불황기를 돌파하기 위해 고용 안정과 실리를 추구하는 노조와 조만간 임금 협상이 타결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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