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장 화두 ‘옷보다 잡화’

2009-04-30 최의정 기자 cej@fi.co.kr


 신세계몰 55%·CJ몰 50%·롯데닷컴 40% 매출 동반 급등
「MCM」 「루이까또즈」 「레스포색」 「세인트스코트」 대박행진



경기 불황 속에 패션 및 유통업체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잡화부문의 온라인 시장이 때아닌 호황기를 맞고 있다. 신세계몰의 올해 1분기(1~3월) 잡화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5%, CJ몰은 50% 신장을 기록했으며 롯데닷컴도 같은 기간 40% 신장세를 보였다.

CJ몰의 경우 1분기 의류부문 신장률이 10%내외로 그친 가운데 잡화부문만 4월 한 달 전년동기대비 70% 급신장하며 ‘옷보다 잡화’임을 확연히 드러냈다.

CJ몰 박종운 상품팀 과장은 “의류는 유행을 타는 아이템이 주를 이루는 데 반해 잡화는 시즌리스 상품이 많고, 한 아이템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부담없는 소품이 주를 이뤄 불황 속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CJ몰에서 캐주얼 가방 「레스포색」과 여성화 브랜드 「엘리자벳」은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200% 신장세를 기록했다.

롯데닷컴도 전체 신장률이 30%임을 고려할 때 40% 신장을 기록한 잡화 강세가 두드러진다. 롯데닷컴 패션 카테고리에서 피혁 잡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로 타 쇼핑몰보다 잡화 비중이 강한 몰이다.

신규 핸드백 브랜드 「세인트스코트」의 3월 한달 매출이 전달보다 300% 이상 급신장했으며, 「스퍼」 「바바라」 등 플랫 슈즈 군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0%, 「세인트라이」 등 수제화는 100% 이상 신장했다. 베스트셀러 「MCM」 「루이까또즈」 역시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50% 신장하며 잡화 강세를 입증했다.

신세계몰 조윤경 뷰티잡화 파트장은 “현재 신세계몰 잡화에서는 오프라인에서 인지도가 큰 브랜드 제품의 매출 의존도가 크지만 신장세에서는 여성화 「가십걸」과 같은 트렌디 브랜드가 두드러진다며 앞으로 이 같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S이샵에서도 의류보다 잡화 신장률이 약 1.5배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GS이샵에서는 「키플링」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0%신장했으며, 「금강」 「엘칸토」 「미소페」 등 상위 제화 브랜드가 같은 기간 50% 이상 신장했다.

GS이샵 김영훈 상품팀 과장은 “입점 업체 입장에서는 백화점 유통보다 적은 수수료에 상권 구별없이 한 번에 전국구를 대상으로 판매 가능해 효율이 높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혜택·합리적 가격대의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게 온라인”이라며 “사이즈 부담이 적고 선물하기 용이한 품목의 잡화가 온라인과 큰 시너지 효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디앤샵에서는 신발 브랜드로 잘 알려진 「무크」가 신발과 가방 외 피혁잡화 부문의 월 매출이 2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잡화 매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앤샵 김해동 명품잡화팀 팀장은 “잡화의 경우 사이즈에 대한 부담감이 의류보다 적어 온라인 구매자가 높은데다 특정 브랜드에서 한 가지 히트 아이템이 발생하면 화면상 그 상품 이미지에 연결되는 관련 상품도 함께 잘 팔리는 현상이 많아 단기간에 매출을 올리기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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