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쨍하고 해뜰날 온다”

2009-04-10 강지선 기자 jskang@fi.co.kr

지하상가 혁신…레저·스포츠 브랜드 대거 입점


동대문운동장역 지하상가가 레저·스포츠 상권으로 탈바꿈하면서 스포츠 상권의 명성을 되찾는데 부심하고 있다. 현재 동대문운동장역 지하상권은 2호선 동대문운동장역에서 을지로 5가 방향으로 28개의 스포츠(축구 전문) 유니폼 상사들과 배드민턴, 아웃도어웨어 등 레저·스포츠 상사들이 줄지어 있다. 특히 28개의 축구 유니폼 임대 상가들은 과거 동대문 야구장 지하상가에서 영업을 진행한 점주들로 서울시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파크’ 건립에 따라 지난해 4월 이곳으로 이전했다.

동대문 지하상가에서 배드민턴 전문점을 운영해온 조정수 양지스포츠 사장은 “지난해 4월 시설관리공단 측이 지하상가 입점을 추진, 현재 임대형태로 축구 유니폼 전문 상가들이 입점해 있다”며 “지상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진행한 재래상가 상인들이 최근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설 관리 공단측의 지하상가 입찰제 전환 방침에 상점주들의 반대가 극심한 상태”라고 밝혔다.

동대문 지하의 스포츠 상권 형성과 관련, 지하철역과 연결된 「굿모닝시티」 지하 2층 매장 구성 역시 과거 동대문 야구장에서 영업을 해온 스포츠 브랜드 점주들의 이전으로 주목 받고 있다.

더욱이 월 매출 20억원을 기록했던 「컨버스」를 비롯 각 브랜드 대리점 중 상위 매출점으로 랭킹된 곳이 대부분이어서, 이들 브랜드들의 지하상가 영업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 동대문 운동장 상가 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 측에서 「굿모닝시티」 지하 2층의 브랜드 입점을 추진, SBA측이 10년간 장기임대 형태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일 「굿모닝시티」 마케팅 이사는 “서울 SBA와 협력해 연 10억원, 10년간의 광고·홍보를 진행하는 것을 전재로 이들 대리점들의 지하상가 전향이 실현될 수 있었다”며 “향후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파크’ 완공 이후 「굿모닝시티」 지하 매장과 연결되는 터널이 대로변을 가로질러 생길 계획으로, 반대편 도로변의 「두타」 「밀리오레」 「헬로에이피엠」 등 지상 쇼핑몰로 향하는 고객들의 이동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5일 오픈한 「굿모닝시티」 지하 2층에는 3월말 현재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리복」 「아식스」 「미즈노」 「휠라」 「프로스펙스」 「르까프」 「케이스위스」 「엘레쎄」 「뉴발란스」 「버그하우스」 등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와 멀티 슈즈숍 「ABC마트」 등이 입점해 있다. 특히 볼륨 스포츠 브랜드 중 「나이키」의 경우 쇼핑몰 측이 말하는 10구좌(1구좌=1.3㎡) 를 차지할 만큼 기존 쇼핑몰과는 규모면에서 확장된 MD가 눈에 띈다.

한편, 지하 2층 스포츠 조닝의 브랜드 입점과 관련, 한 스포츠 브랜드 영업본부장은 “현재 서울시에서 보조하는 마케팅 및 투자가 예상과 달리 미흡하고, 효과면에서 떨어진다”며 “영업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