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그룹’ 꿈이 영근다

2009-04-03 김경환 기자 nwk@fi.co.kr

세아상역, 내년 수출 10억불·패션 5000억 목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세계 시장에서 끊임 없이 약진하고 있는 국내 최대 니트 의류 수출 업체인 세아상역(회장 김웅기·사진)은 올해에도 수출 목표를 상향 조정하며 글로벌 의류ㆍ패션 그룹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세아상역 관계자는 “바이어들이 불황기 생존 전략으로 확실한 공급 능력을 갖춘 업체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주 시장인 미국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확대되며 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등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세아상역은 인도네시아ㆍ과테말라ㆍ중국 등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가동, 세계 최대 니트 의류 수출 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 수출 목표를 8억5000만 달러로 잡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연초부터 차별화된 인재 풀을 가동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내년에는 10억 달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계열사인 인디에프의 영업망을 확대하고 섬유ㆍ패션 분야를 넘어 새로운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궁극적으로는 매출액 50억 달러(약 7조원) 규모에 이르는 글로벌 의류ㆍ패션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욕이다.

특히 올해 신규 채용한 20여명 직원 대부분이 네이티브 스피커 수준의 외국어 구사 능력을 갖출 정도로 우수한 인재로 알려져 업계 톱 메이커로서의 명성에 걸맞다는 평이다. 특히 직원 연봉이 섬유ㆍ패션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달하고 복리 후생 제도가 완벽해 실력 있는 인재들이 속속 입사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한편 세아상역이 지난 2006년에 인수한 중견 내수 패션 업체인 ‘인디에프(옛 나산)’ 역시 내수 경기 부진에도 불구, ‘테이트’ 등 의류 브랜드의 다변화와 다양한 판촉 활동을 위해 영업망을 대폭 확충하는 등 내년 5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향해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인디에프는 여성 의류(조이너스ㆍ꼼빠니아ㆍ예츠), 수입 여성 영캐릭터 캐주얼(모르간), 남성 정장(트루젠), 혼성 캐주얼(메이폴), 유러피언 캐주얼(테이트) 등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전개 중이다. 그룹 차원에서 향후 내수 패션 부문은 인디에프를 중심으로 확대 재편하고 해외 부문은 글로벌 인프라를 갖춘 세아상역을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 여기에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미래 유망 사업에 적극 진출, 총 매출 50억 달러 규모의 초우량 섬유ㆍ패션 그룹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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