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몰’ 신림 상권에 돌풍

2009-03-07 최의정 기자 cej@fi.co.kr

오픈 후 3일간 15만명 방문… 新메카로 떠올라


지난달 27일 오픈한 ‘포도몰’이 예상을 뛰어넘는 돌풍을 일으키며 신림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픈 후 3일간 무려 15만명이 다녀갔으며, 그 중 70~80%가 10대와 20대의 젊은 층인 것으로 밝혀졌다.

1, 2층에 입점해 있는 「유니클로」는 3일간 매출 1억7500만원, 「ABC마트」는 1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유니클로」는 이번 한 달 매출 목표를 12억5000만원으로 설정했다. 두 점포 모두 계산하기 위해 최소 5분 이상 줄을 서 기다려야 할 정도의 장사진을 이뤘다.

오픈 후 첫 주말인 28일에 「반디앤루니스」 서점 안 ‘키즈 월드’ 아동용 독서 공간에는 빼곡히 15명 이상의 아이와 엄마가 모여 앉아 발 디딜 틈 없었다. 이는 식당가도 예외는 아니어서 8~9층에 위치한 식당 앞에 줄 서는 가족, 커플 역시 즐비했다.

많은 고객들이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따로 밖으로 나가지 않고 ‘식당가는 어디인지?’ 점원에게 물어가며 포도몰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하려는 성향이 두드러졌다. 점포 오픈 준비 중인 중간 층에는 예술 작품 전시 공간을 두어 누구나 자유롭게 설치 예술, 사진, 조소, 그림 등의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입점이 끝나지 않아 자칫하면 허전해 보일 수 있는 공간을 오히려 고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는 문화 공간으로 활용한 것 역시 돋보였다.

1층 로비와 중간 층에 원형 탁자와 잡지책이 놓인 휴식 공간이 있고, 그 위로 여러 층의 에스컬레이터가 겹쳐 보이면서 어린이들이 점점 멀어지는 아래 공간을 신기한 듯 바라보며 ‘마지막 층까지 올라가 보겠다’는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초상화 그리기 등 이벤트와 곳곳에 기념 사진을 촬영하거나 인물 얼굴을 맞추는 퍼즐 게임, 색깔에 따른 심리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코너를 고루 마련, 탐스러운 포도송이처럼 ‘주렁 주렁’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포도몰 관계자는 “서울에서 세번째로 유동 인구가 많은 신림 역세권에 제대로 된 쇼핑 문화 공간이 없었던게 가장 큰 성공요인”이라며 “2호선 신림역 지하철과 직통으로 연결되는 접근성과 동선을 고려한 매장, 휴식 공간의 적절한 조화라는 빼어난 구성력이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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