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 수입업체 임오통상이 지난달 30일 진도에프앤을 인수하기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씨앤구조조정유한회사(SPC)와 임오통상은 진도에프앤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우리은행과 금호생명이 보유한 진도에프앤의 지분 25%를 45억원에 인수, 앞으로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하고 진도에프앤에 50억원을 투자하는 총 125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투자 자금은 우선 1단계로 진행되는 우리은행과 금호생명이 관리중인 진도에프앤 지분 25% 인수금 45억원은 3월 초로 예정된 진도에프앤의 정기 주주총회 전까지 잔금납부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인수자금은 임오통상의 내부 유보금과 부동산 담보대출 등의 차입금으로 마련된다.
원래 인수방식은 임오통상이 씨앤상선이 보유 중이던 진도에프앤 지분 40.7% 전체를 13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었다. 협의 과정 중 진도에프앤이 씨앤측에 지급보증한 99억원 문제가 불거졌고 임오통상이 최대한 회수노력을 기울인다는 조건으로 지분 인수가를 60억원까지 낮췄다.
이후에는 오히려 씨앤의 구조조정 실시와 함께 우리은행, 금호생명, 금호종금, 제일상호저축은행으로 구성된 씨앤구조조정유한회사의 내부 갈등으로 지연됐다. 결국 우리은행과 금호생명의 25%의 지분만 임오통상에 매각키로 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인수 후 경영권 강화를 위해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면 임오통상의 진도에프앤 지분율은 39.8%까지 늘어난다. 이후 진도에프앤 경영 정상화를 위한 50억원의 자금은 3개월에 걸쳐 장기 대여금 형태로 현금 투입함으로써 투자 마무리와 함께 완전한 경영권 확보가 예상된다.
임오통상은 ‘코렐’, ‘테팔’ 등 해외 유명 주방용품을 수입 판매하는 업체로 1987년에 설립됐다. 지난 해 매출액 178억원, 영업이익 15억원, 당기순이익 7억원으로 안정적 경영활동을 유지해 오고 있다.
임오통상은 인수 이후 경영 안정화를 위한 자금 투자뿐만이 아니라 대전과 부산 사옥 매각과 직영매장 정리, 씨앤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만든 브랜드 「PS1」 철수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