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니트, 불황 뚫고 순항

2009-01-08 김경환 기자 nwk@fi.co.kr

지난해 수출 1억 5000만 달러 달성


국내 대표적인 니트 직물 전문 수출 업체인 삼일니트(회장 김재우)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 경영을 통해 베트남 공장을 포함한 지난해 매출 실적이 1억500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니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외주를 없애고 자가 생산 위주로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업계 상황에 따른 일반적인 어려움은 있지만 국내의 환편직기 140대로 월 캐퍼 1000톤은 풀가동 중이며 베트남 공장의 환편직기 220대에서 월 캐퍼 1500톤의 80% 이상을 정상 가동해 운영상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베트남 니트 직물 생산 캐퍼를 화섬 월 1000톤, 레이온 방적사 월 500톤 규모로 운영, 자체 염색 공장에서 전량 가공하는 등 일괄 생산 체제를 운영 중이다.

삼일니트는 김 회장의 안정 경영 방침에 따라 국내의 경우 외주를 없애고 자가 생산에 집중하며, 외환 위기 이후 변함 없이 원사 대금이나 운임 등을 달러 결제하고 있어 KIKO 사태에도 관련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생산분은 한세실업 등 대형 의류 업체 공급분을 제외하고는 전량 해외로 수출하고 있으며, 베트남 생산분도 현지 공급이 20~3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인도네시아, 미국, 니카라과, 과테말라 등 국내 의류 업체들이 주로 진출해 있는 지역으로 수출 중이다.

이중 인도네시아는 국내 의류 업체들의 봉제 라인 증설에 따라 수출이 늘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베트남 공장이 지난해 상반기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벙커-C유 가격이 2년 전 수준으로 떨어져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채광석 사업본부장은 “최근 오더가 전반적으로 부진하고 올해 상반기까지는 시황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매출 확대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악의 상태인 미국 경기의 향방을 지켜보면서 하반기 이후를 내다본 안정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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