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패션 키워드는 ‘컬처비즈’

2009-01-08 정인기 기자 ingi@fi.co.kr




라이프 스타일 제안형 미래 핵심산업으로 인식 전환 시급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신개념 콘텐츠 개발로 무장해야



‘컬처비즈(Culture Biz)’에 대한 패션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컬처비즈는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서 비롯된 대중문화를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서 최근 사회 전반의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21세기 패션은 라이프 스타일 제안형 비즈니스’라는 인식이 대두되면서 단순한 문화 마케팅 차원을 뛰어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김묘환 CMG 사장은 “20세기 패션이 디자이너에 의한 컬렉션 비즈니스였다면, 21세기 패션은 라이프 스타일 제안형 비즈니스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좋은 상품을 판매한다는 제조업적 사고에서 벗어나 이미지와 가치를 판매하는 컬처비즈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며 이미지, 환경 선취, 스토리 텔링, 매스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 사회 환원 등 보다 업그레이드 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특히 최근 주5일 근무의 일반화로 오프 타임이 늘어나면서 패션 상품 구매가 ‘놀이’의 바운더리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따라서 백화점을 비롯한 쇼핑 공간에 ‘고객들이 얼마나 오랜 시간을 머물 수 있도록 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발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폴햄」을 전개 중인 에이션패션은 ‘해피 프라미스’란 문화 마케팅에 이어 ‘케어(Care)’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교외에 친환경 매장을 오픈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등 컬처비즈에 적극적이다.

박재홍 에이션패션 사장은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하는 것은 브랜드의 문화를 구매하는 것이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코드에 맞는 이미지를 만드냐는 것이 사업의 핵심 과제로 부각하고 있다. 케어 마케팅은 결과적으로 ‘「폴햄」은 지구환경을 지키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만들었으며 이러한 캠페인에 엘고어 전 미국 부통령을 비롯한 국내외 유명 연예인들이 동참해 또 다른 메시지를 만들고, 이는 또한 브랜드 가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라이선스 브랜드인 「루이까또즈」는 프랑스 문화와 관련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루이까또즈=프랑스 문화’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에도 프랑스 현대미술작가들의 초청 전시회인 ‘풍피두의 축제’에 VIP를 초청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패션 산업을 컬처비즈 차원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은 사회적 차원에서도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김묘환 사장은 “과거 산업시대의 물적 자본과 인적 자본에 이어 21세기에는 문화 자본이 가장 중요한 자본으로 부각했다.

따라서 문화 정체성을 브랜드에 입혀 또 다른 가치(value)를 만드는 과정은 국가적 차원의 자산 축적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패션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상품과 유통 채널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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