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던 버추얼텍이 최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패션업체인 JS코퍼레이션을 운영 중이던 홍재성씨는 올해 1월 경영참여 목적으로 60억원을 투입, 버추얼텍 주식의 14.62%인 89만9364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그는 오랫동안 버추얼텍 주식을 보유해 왔으며 최근 경영진이 회사 경영에 관심이 없다고 판단, 버추얼텍 주식을 대량 매집하게 됐다고 밝혔다.
JS코퍼레이션은 1985년 설립된 핸드백 및 지갑 등 가죽 제품 제조 수출업체다. 2007년 기준 매출액은 625억원이며 종업원은 90명 정도로, 자산규모 300억원, 누적 이익 잉여금만 200억원이 넘는 견실한 중견 기업이다.
업계에 따르면 버추얼텍은 회사를 분할해 상장사(존속법인)는 M&A로 최대주주에 오른 홍 회장이, 비상장사(신설법인)는 서지현 버추얼텍 대표가 맡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JS코퍼레이션을 경영하고 있는 홍 회장은 작년 12월부터 버추얼텍 지분을 21.44%까지 장내 매수하며 서지현 대표(15.77%)를 제치고 최대주주에 올랐다.
올해 버추얼텍 정기주주총회에서 표 대결 끝에 등기이사로 선임, 이사회 입성에 성공한 뒤 지난 7월 열린 버추얼텍 임시주총에서 학원사업 등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안건과 집중투표제 배제안건을 부결시키기는 등 현 경영진 측과 팽팽한 대립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회사를 분할해 각각 실리를 취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종결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고 이사회 결의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기존의 경영진인 서 대표는 버추얼텍이 보유한 페이퍼코리아 지분 12.96% 등의 회사 자산을 비상장사로 가져가고, 최대주주인 홍 회장은 상장사를 확보해 우회상장 등의 방법으로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홍 회장 측은 기업 분할을 통해 분쟁을 해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