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패션과 문화를 말하다

2008-12-05 김양민 기자 

금오공대 정인희 교수 출간


세상 어느 곳이든 스쳐 지나가는 여행자에게는 속살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한다. 5박 6일 깃발 따라 가는 여행이든, 배낭 메고 한 달 보름을 떠나는 여행이든, 여행으로는 겉모습만 볼 수 있을 뿐이다. 그곳의 참모습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 안에 살면서 머물러 지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금오공과대학교 신소재 시스템공학부 정인희 교수가 펴낸 <이탈리아, 패션과 문화를 말하다>란 책은 의류학을 공부한 저자가 2006년 8월부터 2007년 8월까지 1년간 밀라노에 체류하는 동안 ‘이탈리아 속’으로 들어가 그곳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체험한 ‘이탈리아의 영혼’을 담은 책이다.

여름, 가을, 겨울, 봄, 다시 여름에 이르는 52주 동안 보고 듣고 느끼고 찾고 생각하고 분석한 모든 것이 글과 사진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 책 속에서 우리는 간단한 이탈리아어를 말하고, 정기권으로 밀라노 지하철을 탈 수 있으며, 과학박물관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만날 수 있다. “언제 한번 식사나 하자”는 한국식 ‘인사치레’를 듣게 되고, 한국의 회식 회비와 똑같은 ‘로마식 페이’도 접할 수 있다.

라 스칼라에서 22년 만에 공연된 「아이다」를 감상하고, 페라가모 뮤지엄을 둘러보고, 영화 「시네마 천국」 속에 나오는 시칠리아를 느껴 볼 수 있다. 베로나 여행에서 줄리엣을 만나고 베네치아의 카니발에 참여할 기회도 가질 것이다.

이미 이탈리아를 방문해 본 사람이라면 이 책 속에서 추억에 잠길 수 있고, 아직 가보지 못한 사람은 좀 더 이탈리아를 이해할 수 있고, 이제 이탈리아로 떠날 사람은 미리 예비지식을 갖출 수 있다.

이탈리아 사람, 이탈리아 사고방식, 이탈리아 패션과 문화가 담긴 이 책은 한마디로 작은 이탈리아 백과사전이다. 이 책의 표지를 열면 바로 매력적인 나라 이탈리아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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