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브랜드 만들기 시동

2008-11-21 김경환 기자 nwk@fi.co.kr

PFIN·에이다임·CFT 등 3곳 시행기관 선정
유망 패션기업 참여 실질적 성과 만들어야


국내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한 지식경제부의 ‘패션산업 지식 기반화 사업’ 방향이 내년 5월이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자라」 「H&M」 등 세계적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한국산 글로벌 브랜드 창출을 위한 ‘패션산업 지식 기반화 사업’의 초기화를 수행할 시행기관을 선정, 지난 10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21일자 공고로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 모델 개발사업’ 및 ‘패션 지식 DB 구축사업’을 수행할 시행기관을 모집키로 하고 지난달 31일까지 접수해 이달 초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지식경제부가 총괄하고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전담하는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 모델 개발 사업’과 ‘패션 지식 DB 구축 사업’은 총 사업기간이 각각 5년이며, 우선 올해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7개월간 6억6000만원을 사업비로 배정했다.

이 중 1억원을 배정한 ‘글로벌 패션 시장 조사·분석’은 PFIN이 맡기로 했으며, 1억6000만원이 배정된 ‘한국형 비즈니스 모델 개발’은 서울대 경영연구소와 한국패션협회가 참여한 에이다임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또 4억원이 배정된 ‘패션 지식 DB 구축 사업’은 아이씨엔아이티가 참여한 한국컬러앤드패션트렌드센터(CFT) 컨소시엄이 맡아 진행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이번에 선정된 사업 시행기관들이 독립적이 아닌 유기적인 관계로 협조해 나가야 한다”면서 “내년 5월까지 단기간에 성과를 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패션산업 지식 기반화 사업의 초기화를 효과적으로 수행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만들어 낼 시범 업체를 선정, 2012년까지 총력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가 차원의 관심이 집중된 이번 사업에 패션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묘환 CMG 대표는 “이 사업의 최종 목적은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는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정책 입안 단계부터 가능성 있는 패션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특히 신생 브랜드보다는 이미 국내에서 가능성이 검증된 ‘A급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소싱과 유통 인프라를 갖춘 한상(韓商) 기업들과의 연계도 좋은 방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2월 초에 지식경제부와 시행기관의 사업 수행 계약이 이뤄지면, 사업별로 필요한 경우 자문위원회를 구성, 업계 CEO나 실무자들의 현장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패션 브랜드 만들기’ 진행 과정이나 성공 여부에 섬유·패션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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