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24 김정명 기자 kjm@fi.co.kr
그래픽·디자인 공모전 봇물… 비용대비 효과 높아
고객 의견 수렴하는 통로 역할
패션브랜드들이 주최하는 그래픽 공모전이나 디자인 컨테스트가 부쩍 늘고 있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고객의 취향에 가까이 접근하고, 소비자들이 상품 개발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및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그래픽 공모전이나 디자인 컨테스트가 활발하게 개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침체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축소되면서 저예산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상품 개발 비용까지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에만 벌써 7개 브랜드가 진행했거나 현재 진행중이다. 당수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연계해 폭 넓은 참여를 유도하기도 한다.
가수 ‘비’의 제작 참여로 론칭 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제이튠크리에이티브(대표 조동원)의 「식스투파이브」는 싸이월드와 함께 ‘식스투파이브 그래픽 디자인 컴피티션‘을 이달 31일까지 접수한다. 행사 고지 첫 주말에만 접속자 수가 3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리바이스」도 지난 8월 신제품 ‘버튼 플라이 진 501’을 출시하고 버튼 커버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버튼 커버란 501 데님의 버튼 부분을 장식할 수 있도록 고안된 액세서리로 개성 넘치는 디자인 작품들이 접수되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봤다.
「버커루」도 지난 10일까지 ‘버커루 백포켓 디자인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콘테스트는 데님 팬츠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백포켓(뒷주머니)의 스티치 디자인을 주제로 했다.
「티니위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패션 단일 브랜드로는 가장 큰 규모의 공모전을 개최했다. 시각디자인(그래픽아트, 카툰, 애니메이션, 플래시등의 영상물)과 순수 미술(회화, 조소, 공예, 도예)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지난 8월 25~29일 5일 동안의 작품 접수를 거쳐 9월 26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밖에 「리트머스」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 등도 올 하반기에 공모전을 진행했다.
마케팅 컨설팅기업 맥셀의 김성일 대표는 “디자인 공모전은 매체 광고를 게재하거나 캠페인을 전개할 때 보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효과는 높아 실용적인 마케팅 기법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라며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상품 기획 참여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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