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외형만 키워라

2008-10-10 장영실 기자 jang@fi.co.kr

롯데百, 행사·닷컴 매출 100% 반영

   롯데백화점이 최근 외형 매출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보이고 있어 입점 업체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외형 매출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미입점 브랜드의 단품 판매를 허용하고, 닷컴(온라인) 매출과 행사 매출 모두 100% 반영하겠다고 밝혀 외형 키우기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닷컴(온라인)에서 판매한 금액의 20%와 행사 매출 30% 정도를 매출 고가에 반영하던 관행을 깨고, 닷컴과 행사까지 모든 매출을 100% 인정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를 놓고 입점 업체들은 브랜드 가치보다 외형 키우기에만 집착하는 모습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캐주얼 업계 관계자는 “미입점 브랜드가 행사 등으로 단품을 판매하면 백화점은 매출이 늘어날 수 있으나 입점 업체들은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이라며 “최근 브랜드 중단 등으로 인해 가뜩이나 물량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조치는 입점 브랜드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성복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은 브랜드 가치를 판매하는 유통으로 소비자에게 인식되어 왔는데 외형 매출 늘리기에만 집중하면 백화점의 특성을 상실하는 것”이라며 “백화점이 대형 마트처럼 낮은 가격과 물량으로 승부하는 매스 마켓은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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