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대금결제 전액 현금으로

2008-10-10 김우현 기자 whk@fi.co.kr

“형지어패럴이니까 가능한 일” 거래선 일제히 반겨

   “임가공비 결제를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꽉 막힌 자금흐름에 숨통이 트여 이제 살 것 같습니다”
   형지어패럴(대표 최병오)이 협력사 대금결제를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하자 모든 거래 업체들이 상생 경영의 모범을 보이는 쾌거라며 일제히 반겼다. 지난 해 연간 5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선진형 패션전문기업으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형지어패럴은 그동안 소재 및 원·부자재, 생산 업체를 비롯한 모든 거래선들의 납품 대금을 어음으로 결제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국 발 금융위기로 납품 업체들의 자금난이 악화되는 상황을 고려, 어음결제 제도를 과감히 폐지하고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 9월부터 적용 실시하고 있다.
   형지어패럴 관리부 박용기 이사는 “요즘 같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 특히 중소 업체들은 자금부족으로 인한 경영위기를 피하기 어렵다. 중견 패션기업에 속하는 우리 회사의 경우도 수많은 협력업체와 동고동락하며 명맥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에 납품 업체의 고통을 모른채 지나칠 수 없다고 판단, 거시적 안목에서 결단력 있게 현금화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크로커다일」브랜드로 여성복 시장의 블루오션을 개척한 형지어패럴은 프렌치 감성캐주얼 「샤트렌」, 스포티브 캐주얼 「올리비아하슬러」, 컨템포러리 시티웨어 「라젤로」등을 성공적으로 전개하며, 2011년 매출 1조원대의 종합 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원대한 비전을 세워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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