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출 늘어도 이익은 제자리

2008-09-26 장영실 기자 jang@fi.co.kr

대형마트는 고유가·경기침체 영향 신장세 주춤

   백화점 업계의 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신장했지만 이익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3사의 8월 매출은 평균 14% 증가했으며, 특히 명품이 38.7%, 잡화가 23%를 기록해 신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아동 스포츠, 식품 등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2.7% 신장하는 등 전 복층에 걸쳐 판매율이 좋았다.
   이 같은 매출 확대는 올해 8월이 지난해에 비해 주말이 한번 더 있는데다, 건국 60주년 특별 세일, 휴가와 맞물려 여름 계절 상품이나 스포츠 용품의 판매 활발, 8월 8일부터 시작된 베이징 올림픽 특수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익률은 외형 신장만큼 미치지 못했다. 한 백화점은 최근 이익률이 0.2% 감소했으며, 다른 백화점들도 매출에 비해 이익률이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유통 관계자는 “백화점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패션 부문의 매출이 정상보다 세일과 기획 상품의 비중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수수료가 정상보다 낮아 이익률 감소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백화점 전체 매출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명품 부문의 매출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신장했으나, 명품 브랜드의 수수료는 10% 초반에 그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편 대형 마트 3사의 8월 매출은 전년 대비 1.1% 신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물가 인상을 감안할 때 역신장에 가까운 수치다.
   대형 마트의 매출 저조는 특히 가전문화 부문의 매출이 전년 대비 10.6% 떨어지면서 매출 발목을 잡았다. 이는 여름 전자제품인 에어컨, 선풍기 등의 가전제품 수요가 적었기 때문이다. 반면 스포츠 부문은 소폭 신장했는데, 이는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 배드민턴, 야구, 수영 용품의 판매 영향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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