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곰과여우」에는 독특한 데님으로 가득하다. 비즈와 스팽글로 화려하게 장식한 데님, 패치워크로 특이한 멋을 낸 데님, 손맛이 느껴지는 데님 등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데님들이 각자의 매력을 뽐내는 듯하다.
요즘 들어 「곰과여우」에는 독특한 데님을 찾으려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고, 일본·남미·러시아 등 해외 고객들에게까지 인기를 얻으면서 주인장인 권경미 사장은 이제야 조금씩 동대문만의 매력과 재미를 알아가고 있다고.
올해로 동대문 입사(?) 4년차에 접어든 권 사장은 동대문에 자리잡기까지 어려움이 무척이나 많았다고 토로한다.
“컴퓨터 분야에서 일해 왔던 저에게 옷은 전혀 다른 세계였죠.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을 찾다가 동대문 의류업을 선택하게 됐고 그러다 보니 남들보다 시행착오도 많을 수밖에 없었죠. 모르는 만큼 남들보다 몇 배 이상 발품을 팔았고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동대문 에서 살아 남는 법을 체득했죠”라고 밝혔다.
그러던 중 권경미 사장은 ‘품목 차별화’를 통해 동대문에서 살아 남는 법을 터득했다.
“수많은 동대문 매장 가운데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상품 차별화로 승부를 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죠. 특히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는 일본 관광객들의 스타일을 유심히 보다가 대부분 과감하고 독특한 데님을 즐겨 입는다는 것을 알아봤죠. 순간 데님으로 일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가 대충 3년차로 접어들었을 때죠.”
이후 「곰과여우」의 권 사장은 데님으로 고유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특한 디자인을 찾아 동대문을 찾아 헤맸고 새로운 데님 디자인 개발을 위해 밤을 새는 날도 부지기수였다.
어느새 제 색깔을 찾게 된 「곰과여우」에는 최근 들어 데님 마니아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권 사장은 “독특한 디자인의 데님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동시에 소량 공급으로 상품의 희소가치를 높이는 것이 「곰과여우」의 전략”이며 이것이 바로 최근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한 것이라는 성공비결을 털어놓는다.
인기의 여파인지는 몰라도 최근 「곰과여우」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기존에 없었던 비슷한 콘셉트의 데님 매장들이 속속 오픈되기 시작했지만, 권경미 사장은 여전히 새로운 아이템과 디자인 개발에 열정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