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7일 국내 대표적 폴리에스터 원사 생산업체인 ㈜HK(한국합섬의 물적 분할 회사)의 재매각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한국합섬·HK의 인수 후보 업체로는 ㈜효성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지방법원 파산부는 한국합섬·HK의 매각 입찰에 참여한 기업에 대한 심사를 끝내고 이르면 이달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합섬·HK의 재매각에는 효성과 인도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사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최근 한국합섬·HK의 구미공장 실사를 진행했으며 릴라이언스 측도 구미공장에서 설비 테스트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요 채권자인 신한은행과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3월 갑을합섬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5월 법원에 의해 우선 협상대상자 자격을 박탈당해 매각 작업이 중단됐다. 하지만 이번에 한국합섬·HK의 재매각이 성사될지는 아직은 단언하기 어렵다.
효성은 그동안 국내 화섬업체 인수ㆍ합병(M&A) 과정에 여러 번 참여했으나 최종 입찰에서 포기한 경우가 많았고, 인도업체인 릴라이언스 측의 인수 의지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효성의 경우 최근까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며, 인수 자금 조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효성은 2분기에만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7.6% 증가한 1조7502억원, 영업이익도 68.2% 증가한 1196억원을 기록했는데 창사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다. 반기 매출만 3조원이 넘는 상황이다. 더욱이 중공업과 화학, 산업자재, 섬유 등 주력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 기업의 수익구조 및 안정성, 자금 동원력 모두 원활한 상황이다.
다만, 섬유부문은 스판덱스 차별화로 수익성을 확보해나간다는 전략을 밝히고는 있지만, 최근 총 1억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호치민 연짝 지역에 건립해온 연산 1만5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 있는 만큼 당분간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업계 관계자는 효성 등 인수 후보 기업들의 최종 입찰 여부는 조만간 대구지방 법원 파산부의 발표를 확인해 봐야 윤곽을 알 수 있다.
말하는 등 말을 아끼고 있으며, 한국합섬·HK를 합할 경우 국내 폴리에스터 원사부문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정도의 시설과 자산을 보유한 기업으므로 그리 쉽게 결정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