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09 박경희 기자 pkh@fi.co.kr
소비자들이 동대문으로 향하고 있다. 최신 유행을 맘껏 즐길 수 있고 브랜드에서 볼 수 없었던 트렌디한 감각의 상품들을 접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젊고 실력 있는 디자이너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동대문은 새로운 유행 발신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동대문에는 예전과 달리 차별화된 콘셉트의 매장들이 속속 생겨났으며, 도매 상품만을 떼다 팔던 상품보다는 자체 기획상품이 늘어나고 있고 해외 수입 상품도 선보이는 추세다. 이러한 동대문의 변화에 따라 최근 소비자들은 브랜드에서 접하지 못했던 신선함을 동대문에서 찾아 소구하기 시작했다.

KEY 1. 최신 유행을 맘껏 즐겨라
동대문이 최신 유행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패션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최근 감각 있는 디자이너들과 벤처 상인들이 동대문의 신흥 세력으로 부상하면서 동대문이 유행 발신지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이처럼 감각과 실력을 갖춘 상인들이 늘어나면서 가격보다는 상품 차별화에 무게를 둔 매장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도매시장의 사입에 의존했던 상인들은 자체 디자인 상품을 개발·확대하거나 해외 수입 상품 소싱으로 상품 구색력 갖추기에 집중하고 있다.
매장도 대형화되고 콘셉트도 확실해졌다.
올해로 5년째 동대문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두타 2층 「툴(TOOL)」의 소인찬 사장은 “1년에 3∼4번 일본과 미국·유럽 등지를 돌아다니며 해외 트렌드를 눈으로 경험하고 있으며, 독특한 콘셉트의 매장을 찾아다니며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며 상품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이에 따라 최근 개성이 뚜렷한 패션 리더들이 압구정동을 떠나 동대문으로 유입되기 시작했고, 백화점 쇼핑만을 고집했던 소비자들도 백화점과 동대문을 넘나들며 트렌드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과 로드숍 중심의 브랜드들이 내놓은 획일화된 상품에 흥미를 잃은 소비자들은 동대문으로 발길을 옮기며 자신만의 개성과 니즈를 충족시켜 가고 있다.
KEY 2. 멀티화의 선두… 폭넓은 타겟 수용
동대문은 그 자체만으로도 멀티다.
한 곳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상품들을 경험하고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한 상가만도 1천500여 개 매장, 총 1만여 명의 디자이너들이 만들어내는 상품들로 가득하다. 한마디로 동대문은 최신 유행을 맛볼 수 있는 멀티화의 선두에 서 있는 것.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상품 선택의 폭이 넓은 동대문에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됐다. 여기에 인터넷과 패션지를 비롯한 각종 매체를 통해 몇 년 사이 패션 안목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고감도의 최신 유행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처럼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동대문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동대문 상인들은 “소비자의 안목이 높아지면서 패션 주기가 빨라졌죠. 보름만 지나면 신상품도 죽은 디자인으로 외면당하는 실정입니다. 이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상품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밖에 없죠”라고 한다.
차별화된 감각적인 상품 개발을 위해 동대문은 감각과 끼를 갖춘 디자이너들을 유치하기 시작했고 상인들의 마인드가 변화되면서 동대문은 새로운 경쟁력을 찾기 시작했다.
패션몰 두타가 지하 1층에 신진 디자이너 조닝으로 ‘두체’를 운영한 데 이어 올 초에는 2층을 라이프스타일 숍으로 리뉴얼, 차별화된 콘셉트 매장을 선보이며 새로운 소비자들을 흡수하고 있다.
또한 도매상가인 에이피엠(aPM)에서는 오는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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