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헤지’ 피해 공동 대응

2008-07-25 김경환 기자 nwk@fi.co.kr

29일 대경섬유산업협회·대구상의 간담회

원화 절상에 따른 환차손을 막고자 환 헤지에 나섰던 섬유 수출업체들이 원화 평가 절하로 오히려 막대한 피해를 당한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수도권에 이어 대구 산지 업체들이 공동 대책 마련에 나섰다. (관련기사 본지 414호 7면)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회장 안도상)는 대구 산지 업체들의 환 헤지 피해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 오는 29일 대구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도 참석해 대구 산지의 의견을 수렴, 건의서가 마련되면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이 직접 나서서 지식경제부에 업계 의견을 전달하고 해결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은 18개월에서 24개월로 변경된 상환 기간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최단 36개월에서 최장 60개월로 기간을 연장하고 상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규 저리 대출을 시행해 줄 것을 관계 기관에 건의한 바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구성한 환 헤지 피해 대책 협의회도 참여 업체가 속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섬유업계는 한나라당 민생경제살리기 특위 이한구 국회의원(대구 수성갑) 측과 지난 주에 만나 실무 협의를 거쳤으며, 이 의원과의 직접 회동은 대구 간담회 이후로 연기키로 하고 새로운 의견을 추가해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금융권에 대한 대응과는 별개로 수출보험공사를 상대로 진행하는 이번 공동 대응이 조속한 시일 내에 최선의 해법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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