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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개발력이 강한 한국 기업과 제조 및 유통전개 능력이 뛰어난 중국 기업 간 교류가 활발하다.
지난 12일 중국 선전에서 폐막된 ‘중국국제브랜드교역회’에서는 한국 패션 기업 및 ODM 기업과 중국 패션 기업간 상담이 활발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브랜드 사업을 확대하려는 중국 기업들이 늘어남에 따라 상품기획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중국 내수 패션 시장 성장과 함께 더욱 활발해질 것이며, 한국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인수 한국패션협회 부회장은 “중국 패션 기업들은 제조에 이어 유통에 있어 이미 탄탄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선전시에만 2000여 개 패션 기업이 브랜드를 전개할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며, “앞으로 한국 기업은 독자적으로 중국에 진출하기보다는 중국 내 경쟁력 갖춘 기업과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기업은 브랜드 마케팅과 상품기획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하고, 중국 기업은 생산과 유통 부문을 책임지면 된다. 양국 기업 간 교류 확대를 통해 상호 적합한 회사를 만나는 것이 최우선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훈트렌드, FIF, 대솔, 레이피플, B&A, 부성섬유, 아코니트 등 12개 한국 기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사라제이, 부성섬유, B&A, FIF, 레이피플 등이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다.
사라제이(대표 안병은)는 중국 윙화패션컴퍼니(대표 후아 영)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이 회사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에서 「나이스(NICE)」란 여성복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지난해는 350개 매장에서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안병은 사장은 “6월말 서울에서 열린 한·중 경영자 포럼에서 1차로 만났으며, 이번 선전 행사를 통해 구체적인 교류방안을 마련했다. 오는 10월 28일 중국에서 「사라제이」에 대한 패션쇼와 수주회를 진행할 계획이며, 중국 내 제조와 유통은 윙화패션에서 책임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레이피플은 이치웨이와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했다. 「이치웨이(Eachway)」는 선전의 대표적인 여성복 브랜드로서 이 브랜드 외에도 「소파(sofa)」 「HUI 디자인」 등 3개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이치웨이」는 지난해 5억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조주옥 레이피플 실장은 “「이치웨이」에서 니트웨어 부문에 대한 디자인 개발을 의뢰 받았다. 이 회사 외에도 몇몇 기업에서 유사한 제안을 받았다. 일부 기업들은 ‘레이피플’을 브랜드로 매장을 전개하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하는 등 성과가 매우 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장에는 <패션인사이트>에서 구성한 ‘한국 프리미엄 패션관’ 외에도 대구 소재 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안 텍스타일 파빌리온’ 등 50여개 한국 기업들이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선전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선전패션페어’는 7만 스퀘어미터에 3300부스 규모로 개최되는 등 대규모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