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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6일 서울패션소싱페어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경영자를 위한 해외 소싱 세미나’에서는 베트남 현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뮤스인터내셔널’의 조필수 대표가 강연을 했다.
조필수 대표는 베트남에서 겪은 현지 상황과 베트남 소싱의 강점 등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이날 세미나의 주요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소싱 인프라 풍부-에이전트 소싱
에이전트를 통한 생산 소싱 방법의 장점은 많은 산지 생산처 즉, 라오스, 남미, 아프리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많은 지역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인터넷이 없었던 시절에는 산지 가격을 알기 어려웠지만, 현재는 바이어들이 산지 가격과 중국의 원단가격을 더 잘알고 있어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비교적 투명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에이전트는 지역별 봉재공장별 장단점 데이타를 보유하고 있다. 수수료는 보통 5~8% 정도 하고 있는데 작은 회사의 경우 관례상 3~5%가 추가 지급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에이전트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
과거에는 에이전트를 통해 해외 산지와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했으나, 최근에는 실시간으로 현지와 직접 진행할 수 있을 만큼 네트워크가 잘 형성돼 있다.
또 과거에는 에이전트의 힘이 커, 현지 공장에서 불만이 있어서 업체에 전달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산지에서 직접 본사로 연락을 주고 받는 상황이다.
바이어에게 실시간 오픈-밴더 소싱
밴더 소싱의 장점은 에이전트 기능을 수행하면서 바이어와 직접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밴더가 모든 일에 대해 바이어에게 실시간으로 오픈하고, 테일리, 위클리 등으로 바이어와 긴밀히 연락한다.
베트남의 몇몇 큰 공장은 CCTV를 장착해 데일리 리포트와 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시점별로 문제가 발생해도 실시간으로 보고해 봉제 사고를 바이어와 상의하고 있다. 에이전트가 없기 때문에 신속한 장점이 있으나 밴더가 에이전트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밴더의 업무량이 많다는 것이 단점이다.
퀄리티 관리 문제의 여지가 있고, 바이어와 밴더간의 작은 문제가 생겨도 중제자가 없는 것도 단점이다.
각 업체는 전문직원들을 현지에 상주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생산 투입 전 첫 샘플은 본사 직원과 공장이 함께 작업해야 한다. 문제가 있을 경우 직접 같이 상의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보통은 탑 샘플 나온 후 문제점이 생기면 바이어가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 첫 샘플 확인, 중간과정, 마지막 납기 등에서는 확인만 하는 경우가 많고, 오더 투입시 바이어가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퀄리티 컨트롤이 사실상 무의미하다.
베트남을 먼저 알아야
베트남은 현재 경제적인 상황으로 긴장하고 있지만, 내륙의 공장들은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최근 소싱 원가 절감으로 중국에서 소싱처를 베트남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 주먹구구식으로 부딪혀 보자는 생각은 많은 고전을 낳게 된다.
계약한 후에도 파기하는 경우가 많고, 계약서는 공증을 받지 않으면 무효나 다름없기 때문에 현지 계약 문화를 미리 알고 가야 한다.
또 국내 업체에 대한 불신이 깊다. 국내 몇몇 업체들은 대금결제를 하지 않고 도망가는 경우가 있어 신뢰가 없는 상황이다.
많은 브랜드가 직소싱을 하려고 하지만 LC를 받을 만한 곳이 몇 군데 없다.
또 세부 경제 세법들이 수시로 바뀌는 경우가 많아 코트라를 통해 확인을 해야 한다. 베트남 현지에 있는 사람들도 세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베트남은 과거에는 국영공장 위주였으나 5년 전부터 민영화 되고 있고, 외국 공장은 전체의 10%에 그치는 정도다.
베트남은 날씨가 더운 관계로 사람들의 책임감, 인내심이 결여된 부분이 있기 때문이 이러한 특성을 잘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무관세 품목과 지역별 특성
베트남 소싱에서 관세를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2008년부터는 데님 여성 바지는 무관세, 여성 면 바지는 13%, 남성 면 바지는 5%, 여성 티셔츠는 무관세, 남성 피케 티셔츠는 13%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지역별로도 특성이 있다. 베트남 호치민은 티셔츠 생산이 강하고 중남미에 있던 무역 회사 한솔, 세아, 한세 등이 들어와 있는 지역이다. 최근 동방원사 공장도 준공식이 얼마 남지 않고 있어 티셔츠는 한국계 회사가 생산하는 양만 해도 중국 못지 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하노이에는 태창이 10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두솔, 선덕 등도 워싱 공장을 7개 가지고 있으며, 동아 엑셀 등 싱가폴이나 스리랑카, 인도인 등이 만든 워싱 공장도 있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폴리 회사와 충남방적 등의 대규모 생산 업체도 들어와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계 공장이 외국인 공장으로서는 가장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