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유가로 인한 경제의 위기가 커지면서, 너도나도 에너지 관련 사업 진출에 골몰하고 있다. 이전 자원개발 테마에서 이제는 신재생 에너지 테마까지 확대되는 추세로 섬유나 의류업체에도 신 사업분야로 테마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 초 동산진흥은 태양광 발전설비 업체인 유니벡을 인수하며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진출하였다. 삼우는 6월 25일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대림쏠라의 지분을 확보하였다.
의류제조 업체인 원풍물산도 6월 초 태양전지개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계 썬다이오드사에 투자를 결정하였다.
삼우는 대림쏠라의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분 5714주(2.78%)를 10억원에 취득했다. 반면 계열사인 우빈산업 보유주식 13만5000주 전량을 7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업체의 발표에 따르면 신규 사업진출에 대한 자금운용의 효율성 제고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분을 처분키로 했다고 설명했지만, 결국 대림쏠라 인수를 비롯 에너지 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여진다.
원풍물산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태양전지개발 벤처 기업인 썬다이오드사에 1차로 28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본격적인 투자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 6월 초 한국기술투자를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고, 운영자금 56억7600만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332만9000주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상황이다.
섬유업체는 아니지만 최근 신재생 에너지로 주가 급등세를 이어오던 오성엘에스티의 경우 최근 주가는 급락세로 접어 들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원개발이나 신재생 에너지 사업 진출 발표 시 기업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진출한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섬유 업체인 동산진흥이나, 삼우는 오히려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으며, 의류 업체인 원풍물산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삼성전자, LS전선, 현대중공업, 경동쏠라 등 대기업이 이미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들도 너도나도 진출하면서 올 한해에만 48개 기업이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진출했다. 지분투자를 통한 사업진출까지 합하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창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