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30 김경환 기자 nwk@fi.co.kr
아파트형 공장·中 심양 상설전시장 등 추진
동대문 일대 봉제업체들이 협동해 새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동대문의류봉제협회(회장 라병태)에 따르면 동대문 일대 영세 봉제업체들의 협동화 사업장인 아파트 형 공장 ‘동대문 봉제센터’가 문화재 발굴 조사를 거쳐 오는 11월에 착공, 2010년까지 완공될 전망이다.
동대문운동장 인근 한양공고 뒤 편 서울시 체육부지 2640㎡(800평)에 지하 3층, 지상 11층, 연건평 1만6500㎡(5000평) 규모로 건설될 이 동대문 봉제센터는 서울시가 용도변경을 통해 부지를 제공하고 지식경제부가 75억 원 규모의 공동사용 첨단기자재를 지원하며, 건축은 산업단지관리공사가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산단공이 공사비 150억 원을 투입해 건설될 ‘동대문 봉제센터’는 동대문 일대에 산재해있는 30~50개 봉제업체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 이 봉제센터에는 주로 여성 근로자들이 근무하는 점을 감안, 여성부가 별도 복지시설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봉제센터가 가동되면 영세업체들이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의 첨단 장비를 지식경제부가 지원해 공동사용 함으로써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동대문 봉제센터 설립은 동대문 쇼핑몰에서 유통되는 의류제품의 대부분이 중국산이란 점에서 품질과 패션?퀵딜리버리가 생명인 이 지역 패션몰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동대문의류봉제협회는 중국 심양 시의 요청으로 MOU를 추진, 한국의류상설전시장을 설치해 현지 백화점 유통 물류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교두보가 마련 되면 중국 내수시장 특히 동북 3성과 러시아·CIS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대문 인근에는 3000여 개 영세 봉제업체들이 산재해 있으며, 이중 750개 사가 협회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회원사인 데리카 임성수 사장은 “특허를 획득한 원단으로 협회를 중심으로 신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올 10월 이후에는 신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병태 회장은 “정부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산학 협동으로 동대문 인근 봉제업종을 살리기 위한 방안 마련에 힘 쓰고 있다”면서 “총 250억 달러 상당의 의류를 수입하는 일본 시장에 진출, 현재 1% 미만인 국내 업체의 시장 셰어를 10% 가까이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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