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23 정인기 기자 ingi@fi.co.kr
세아·한세·신성통상 등 총 500개 라인 가동
인도네시아가 한국 의류 수출기업들의 새로운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세아상역, 한세실업, 신성통상 등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신설하거나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신성통상(대표 허무영)은 이달 말까지 생산 라인을 180개 라인으로 증설하고, 내달 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20개 라인을 시험 가동한데 이어 올들어 160개 라인을 추가해 180개 라인으로 늘렸다. 이에 앞서 세아상역(회장 김웅 기)은 6월 현재 자체 공장 120개 라인, 협력공장 200개 라인 등 320개 라인을 가동하는 등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성수기 때는 380개 라인까지 가동 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100개 라인을 구축해 가동 중이다. 최근 물가 급등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몸살을 겪고 있는 베트남 대신 인도네시아에 집중한다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허무영 신성통상 사장은 “2006 년 이후 베트남에 몰려든 투자자 금은 올들어 70% 이상이 빠져나갈 만큼 베트남에 대한 투자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원유가와 곡물가 급등이 물가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결과적 으로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580여건 발생한 노사분규 또한 생산환경을 악화시키 고 있다”고 말했다. 호치민 시내 집값은 최근 1년사이 2배 이상 올랐으며, 공원 인건비는 150~180달러에 이른다.
또 다른 수출업체 임원은 “인도네시아는 기후가 좋고, 일찍부터 일본과 대만기업들이 진출한 덕분 에 숙련된 노동력이 풍부하다.
오는 2010년경이면 한국 수출업체들의 생산기지가 대부분 이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세계적인 고유가 영향으로 일부 기업들은 중미 생산 라인도 축소 하고 있다.
신성통상은 오는 2010년까지 중미 생산 라인을 80~90개 라인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 회사는 한때 하청공장만 170여개에 이를 만큼 중미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엔 하청업체를 70여개로 줄였다.
허 사장은 “유가 급등으로 중국에서 원부자재를 구매해 중미에서 생산하는 저가 제품의 수익성이 급격히 하락했다. 중미지역은 퀵리스펀스를 요구하는 중고가 제품 위주로 특화시키고, 중저가는 인도네시아 중심으로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이원화 전략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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