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피제이, 우회상장 재추진

2008-05-16 정창모 기자 

1:1335주 비율…하이윈 반년만에 지분 매각

코스닥 상장업체인 디앤에코가 지난 9일 리더스피제이에 대한 흡수합병을 공시했다.
의류업체인 리더스피제이가 디앤에코를 통해 코스닥 우회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다.
지난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리더스피제이는 코스닥 상장사 디앤에코와 합병을 결의했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합병 목적에 대해 ‘사업확대 및 상호보완적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통한 수익 증대’라고 밝혔다.
합병 비율은 리더스피제이의 기명식 보통주 및 우선주에 대해 디앤에코 기명식 보통주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1:1335주 비율이다. 이번 합병 비율은 디앤에코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감자 후 기준주가에 의해 산출된 것이다.
리더스피제이는 올해 초 굿이엠지와 합병을 추진하다 주주들의 반대가 심해 무산된바 있으며 이후 4개월여 만에 다시 우회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우회상장도 지난 굿이엠지때와 같이 리더스피제이가 흡수합병되는 방식이다. 이는 합병이 완료되면 박상돈 리더스피제이 회장 등 대 주주가 디앤에코 지분 72.25%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올 초 우회상장 추진 결렬과 관련해 리더스피제이의 관계자는 “굿이엠지와의 합병은 주식매수 청구각겨이 높아 결국 실패로 끝났던 것”이라며 “직상장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려 우회상장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디앤에코는 이번 합병 발표 이전 최대주주인 하이윈이 구룡스틸에 주식 101만6566주(120억원)를 전량매각키로 하는 내용의 보유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이 계약으로 최대주주는 하이윈의 주요주주인 도충락(120만주)으로 변경되고, 실질적인 주력 업종도 모호해지는 상황이다.
기존 최대주주인 하이윈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소프트랜드는 사실상 주력사업 집중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디앤에코를 매각한 것이며, 그동안 운영하던 문화콘텐츠 사업에서 시노펙스, 동진엠텍 등 계열사간의 시너지를 통한 IT및 발전부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해 핵심역량을 강화해 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하반기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을 인수하고 우회상장을 추진한 하이윈은 결국 반년만에 지분 매각으로 일부 투자 수익을 얻은 후 정리하는 셈이다. 현재의 경우 기존의 대주주인 하이윈에서 지분 매각을 추진함으로써 최대주주는 경영권과는 전혀 무관한 도충락이라는 개인이 된다.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