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진통상이 4월 7일 청약을 사흘 앞두고 코스닥 시장 상장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약진통상은 7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상장 철회보고서에서 ‘주간사가 제시한 공모가와 당사 최대주주 사이에 이견이 있어 상장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공모를 추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대표 주간사의 동의 아래 잔여 일정을 취소했으며 아직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을 배분하지 않았기에 피해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약진통상은 공모가와 관련하여 2만1700원~2만7800원 사이의 가격에서 공모가를 산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낮은 가격을 제안 받았는데 2만원을 크게 하회하는 가격수준 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상장이 철회됐다.
이번 공모주 청약은 기존 일정으로 10~11일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24만주의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었다. 기관투자자 배정분을 포함한 전체 공모주는 120만주 규모였다.
약진통상은 봉제의복 제조 및 판매업체로 1978년 설립됐으며, 2007사업연도 매출액 2049억원, 당기순이익은 117억원을 기록하는 등 우량 회사로 공모주 청약을 마친 뒤 22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었다.
지난해 11월 이와 유사한 경우로 에이엠에스티가 예비상장심사를 통과하고도 상장 계획을 철회한 일이 있다. 하지만 약진통상과 같이 청약 일정을 잡아 놓고 철회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순히 공모가격에도 이견이 있었겠지만, 최근 주식 시장에 불안 요소가 많아 투자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일반 공모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가늠됐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당분간 시장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 이상 이러한 경우는 종종 발생될 수 있을 것으로 타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