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올해 사상 처음으로 인터넷 쇼핑 시장이 백화점 판매액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인터넷 쇼핑 시장의 변화와 대응전략’ 보고서에서는 인터넷 쇼핑 시장 판매액이 20조원을 돌파, 19조원대인 백화점 판매액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된트는 꾸준한 성장세로 지난해 25조원을 돌파해 올해 3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국내 인터넷 쇼핑 시장은 2001년 이후 연평균 29.5% 증가해 2006년에는 슈퍼마켓을 제치고 대형 마트, 백화점에 이어 3대 유통 채널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시장의 성장의 원인으로 시공간적 편리성과 가격비교의 수월성에 있다고 분석됐다. 더불어 인터넷 쇼핑 업체가 보유한 제품 다양성, 가격경쟁력 등이 부가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
인터넷 쇼핑의 지속적인 가능성도 내다봤다. 주요 이용자가 20대, 30대로 10년후 이들이 구매력이 큰 40~50대로 진입하는 것을 감안, 이용자의 연령층도 넓어질 전망이다. 현재 대형 마트, 백화점이 단독 인터넷 쇼핑 사업을 시작하고 주요 오픈 마켓과 제휴를 맺어 투자를 본격화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터넷 쇼핑 품목 중 패션 부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5년 사이에 8.30% 증가를 보여 1위 품목인 여행 및 예약 서비스의 뒤를 이었다. 이는 이미지, 동영상 기술의 발전으로 인터넷상에서 품질 식별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반품 신뢰도 증가 도 한 원인으로 꼽혔다.
인터넷 쇼핑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시장 구조와 소비자 특성 변화도 뚜렷하다. 인터넷을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가 상품을 직거래할 수 있도록 구축된 공간인 오픈 마켓이 온·오프라인의 중견소매업체들까지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됐다. 또 인터넷 쇼핑몰의 대형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인터넷 쇼핑 업체의 오프라인 진출과 오프라인 업체의 인터넷 쇼핑 부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소비자 특성 변화는 소비자들이 상세한 가격비교는 물론이고,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직접 본 다음 구입은 인터넷으로 하는 '치밀하고 계산적인' 소비가 주를 이루는 점을 들 수 있다. 인터넷 시장의 구조와 소비자가 변화함에 따라 저가 중심의 경쟁이 심화되는 점도 문제점으로 대두됐다. 보고서는 문제점 해결방안으로 소비자 파워 활용 방법으로 상품 후기 관리를 꼽았다. 또 인터넷 쇼핑만의 가치 제공 방법으로는 고객간 정보교류, 판매자 정보 정확도 강화를 제시했다.
삼성경제연구원 신형원 수석연구원은 “인터넷 쇼핑 시장의 패션 폼목은 저가 위주의 경쟁이 일어나 품질 하락과 인터넷 구매 기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