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주주파워 무섭다
2008-04-04 정창모 기자
지난 3월 28일 마담포라아이니츠의 자원개발 진출이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마담포라아이니츠는 주주총회에서 상정됐던 자원개발 관련 사업목적 추가 안건이 부결처리 됐다고 밝혔다.
이번 부결에 대해 업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국내외 자원개발과 관련된 사업목적은 주주들과 심도 있는 토의결과 향후 사업의 전망을 감해 결국 부결처리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사명을 아이니츠로 변경하는 안건과 주당 액면가를 500원으로 변경하는 안건 등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지난해 우회상장을 추진하던 예신퍼슨스도 피인수 기업들의 주주 반대와 대규모 주식 매수권 행사로 결렬됐다. 또한 같은 계열사간 합병을 추진하던 데코와 네티션닷컴도 소액주주들의 반대와 대규모 주식매수권 행사로 결렬됐다.
이같은 주주 파워가 거세짐에 따라 예전과 같은 주식시장에서 기업이 임의로 사업을 추진하거나 합병하는 일은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순한 묻지마 투자가 아닌 기업의 정당한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면이기도 하다.
하지만 부정적인 요소도 많다. 기업의 생존을 위한 새로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합병이나 제휴 같은 중대 사항에 지칫 부적절한 방해 요소로 작용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 기업의 유연성을 크게 떨어뜨릴 가능성도 발생된다.
물론 일부 주주들의 경우 경영이나 기업의 가치 평가에 전문적인 지식을 지닌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가 많아 오히려 기업의 경영활동을 저해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는 것이다.
어쨋든 기업의 투명성과 확실한 성장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요구가 늘어나면서 이러한 소액 주주들의 참여가 활발해진 만큼 긍정적인 참여가 필요할 것이며, 기업들도 전과 다른 모습의 자세로 사업 전략 수립에 주의해야할 시점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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