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8 장영실 기자 jang@fi.co.kr
百 수입 편집숍 VS PB, 협력상품 강화

“중저가 선호 고객도 놓치지 않겠다”
고가 유통의 대명사로 인식되던 백화점은 최근 고가 MD 강화는 물론 저가 고객도 놓치지 않겠다는 양동 작전을 펴고 있다.
최근 할인점과 아웃렛 등의 매스마켓이 확대되고 백화점에서 전개하던 중저가 브랜드들이 이들 유통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중저가 존이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백화점들은 수입 명품관과 편집매장으로 고가존을 형성함과 동시에 협력 업체와의 기획을 통한 저가 상품 출시, 단품 브랜드 입점, 해외 직수입 등으로 중저가 고객 잡기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5일부터 ‘굿초이스’ 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굿초이스’ 상품은 신세계백화점이 단독으로 전개하거나 브랜드와 공동 기획을 통해 유사 제품보다 20~60%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상품이다.
백화점 마진율을 5% 정도 낮추고, 선기획과 국내외 소싱처를 통해 생산 원가를 낮추었다.
신세계백화점은 ‘굿초이스’ 상품을 50개 정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10년까지 70여개 품목으로 확대해 3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아동 층에서는 작년 9월에 입점한 「갭키즈」가 입점 후 계속 매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하루 매출 1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백화점내 중저가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8층 유아동층에 고가의 수입 편집숍 ‘키즈 스타일’을 오픈했다.
‘키즈스타일’은 「쁘띠슈」 「룸세븐」 「쇼퍼홀릭」 「트루릴리전」 「블라블라」 「익스」 등 10여개의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은 3~4만원대의 티셔츠부터 100만원에 가까운 드레스까지 다양하다.
이 매장의 주요 타깃은 저가 고객보다는 고가 고객에 집중돼 있다. 특히 매장의 중심에 자리한 「쁘티슈」는 남아용 상하 한 벌이 100만원에 가깝고, 바로 옆 「룸세븐」 원피스는 70만원이 넘는다.
또 프리미엄 진으로 유명한 「트루릴리전」 유아동 데님이나 손뜨게 인형인 「블라블라」 등 고가의 인형, 침구류, 데님, 티셔츠, 턱시도 스킨케어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장윤미 SM은 “그동안 본관의 명품 구매 고객이 신관 유아동 층으로 넘어오는 경우가 드문게 사실이다. 이번 편집매장 오픈을 통해 수입 브랜드를 주로 구입하는 고객들의 자연스러운 유입과 유아동 층의 매출 상승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아동 브랜드 「리바이스키즈」를 전개하고 있는 이에프엘에 중저가 브랜드 론칭과 입점을 제안했다. 이에 이에프엘이 「쥬시꽁땅」을 론칭, 지난 3월 28일부터 부산서면점 오픈과 함께 대구상인, 미아점의 입점이 확정돼 있다.
「쥬시꽁땅」은 아이템수는 적게 가져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 「리바이스키즈」보다 50% 이상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유아동 층의 수입 편집매장으로 운영하던 ‘주니어시티’ 매장은 대표 브랜드였던 「메조피아노」로 이름을 바꿨다. 전체 상품의 90%를 「메조피아노」로 채우고 부족한 부분은 다른 브랜드로 구색을 갖췄다.
이현주 GF사업부 담당은 “편집매장 이름이었던 ‘주니어시티’를 「메조피아노」로 바꾼 것은 편집매장에 대한 포기가 아니라 브랜드를 집중시켜 효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라며 “현재 90%의 상품 비율도 매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편집매장의 특성은 계속 가져갈 계획이며 오는 4월에는 잠실점을 추가 오픈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본점은 오는 4월 23일 유아동 층을 새롭게 선보이며 수입 편집숍인 ‘스타일아이’를 90㎡로 확대 전개할 방침이다. '스타일아이'는 「쥬시꾸띄르」 「쁘띠슈」 등을 포함해 15개 정도의 수입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현대백화점은 「갭키즈」나 「쥬시꽁땅」처럼 저가 브랜드의 입점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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