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기업들의 동남아 생산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국가들은 최근 ‘탈(脫)중국’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한·동남아 FTA체결로 ‘무관세’ 혜택까지 받게 됨에 따라 동남아 생산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이한수 도모AIT 사장은 “베트남에 이어 캄보디아, 파키스탄으로 생산지를 확대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은 중국에 비해 10일 정도 납기가 더 필요하지만 무관세 혜택과 공임을 감안하면 20~30% 이상 저렴하다”며, “원부자재 소싱이 안정되고 기획력이 안정된 기업은 메리트가 높다”고 말했다.
도모AIT는 베트남 생산 전문기업으로서 여성복 「숲」의 코트와 스커트, 블라우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부터는 캄보디아에, 올 들어서는 파키스탄에 생산을 투입했다. 캄보디아는 면 반바지, 파키스탄에는 청바지와 티셔츠를 투입했다.
이 사장은 “기본물은 1~2만장 단위로 진행하지만, 재킷류는 2~3천장도 가능하다”며, “원부자재는 중국 광조우에서 소싱하고 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은 내년부터 대부분 무관세를 적용 받는다”고 덧붙였다.
비전랜드(대표 김기완)는 최근 인도네시아에 50개 라인 규모의 직영 봉제공장을 확보했다. 이 공장은 연간 1500만장 생산이 가능하며, 일본 「유니클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공장 내부에 한국 내수 전용라인을 별도로 구축했다.
김기완 사장은 “인도네시아는 현재 한국과 무관세 거래가 가능하다. 중국에 비해 10일 정도 더 소요되지만 가격 메리트는 높다. 또 베트남에 비해 원부자재 인프라가 좋다”고 말했다.